우리 대학도 '10.29. 참사' 심리 지원
-효원상담원, 마음건강정보 게재 -심리 방역 집중기간 확대 운영 등
우리 대학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 대학 효원상담원 학생상담부(이하 효원상담원)는 지난 11월 9일 학과 사이트 공지 사항을 통해 우리 대학 재학생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이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0.29. 참사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과 피해자 조롱 등이 무분별하게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이를 목격한 학생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효원상담원은 재난 이후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심리적 반응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명시한 ‘마음 건강 정보’를 △우리 대학 △교내 홈페이지 △SNS 등에 게시했다. 또한 지난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심리 방역 집중 기간’을 학생 집중 심리지원 기간(11월 7일~12월 9일)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자신의 우울과 불안 정도를 확인하고 효원상담원에서 오는 안부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일대일 심리상담도 제공한다. 일대일 심리상담은 심리적 응급처치(10월 30일~11월 30일)와 트라우마 심리치료(12월 1일 이후)로 구성돼 단계별 상담을 지원한다. 희망자는 우리 대학 문창회관에 위치한 효원상담원 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무기한 운영한다.
효원상담원 노미경 조교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트라우마를 느끼고 있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