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ONE!" 하나로 어우러진 유학생들
-국제처, '하나 페스티벌' 개최 -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열려 -각국 전통문화 내세운 경연 등
학생회관 인근이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로 가득 찼다. 한국어부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여러 나라의 언어가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생김새와 언어,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 대학 학생이라는 공통점 아래 유학생들은 하나(ONE)가 됐다.
지난 24일 우리 대학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We are ONE Festival’(이하 하나 페스티벌)이 열렸다. 하나 페스티벌은 외국인 학생의 유학 생활을 격려하고, 유학생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우리 대학 국제처가 개최하는 축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유학생들은 하나 페스티벌에서 '하나'로 어우러져 축제를 즐겼다. △러시아 △모리셔스 △베트남 △인도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베트남 △중국 △프랑스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축제의 현장에 동참했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케림쿨 무하메드(기계공학, 21) 씨는 “하나 페스티벌에서 문화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었고, 각국의 문화를 더 가까이 알 수 있었다”며 “내년 축제에서는 더 많은 나라 참가자들의 문화를 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는 경연이었다. 유학생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경연에 참여했다. 특히 △베트남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온 유학생 팀들은 직접 자국의 전통 예술 무대를 선보였다. 경연은 5시 30분부터 8시 15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유학생들은 지칠 줄 모르고 저마다의 열기를 쏟아 냈다. 스맛살타낫(건축학, 22) 씨는 “하나 페스티벌과 같은 축제는 자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부산대에서 앞으로 이런 축제를 더 많이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연 대상의 영광은 카자흐스탄의 ‘카자흐 노마드(Kazakh Nomads)’팀에게 돌아갔다. 수상자 스맛살타낫(건축학, 22) 씨는 “3주 동안 열심히 경연을 준비했는데 대상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런 축제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고, 앞으로의 축제에서도 열심히 카자흐스탄을 대표하겠다”고 말했다.
차정인 총장도 하나 페스티벌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다. 차 총장은 특별히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 연설을 준비해 “부산대는 83개국 10,800명의 유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작은 글로벌 공동체”라며 “하나 페스티벌은 하나의 부산대학교로 연결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