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 부산대학로 등 흥미로운 기획 지속되길

-채널PNU 2024년 첫 독자위 개최 -영상 콘텐츠 다양한 시도 눈길 -독자 위한 친절한 디자인 기대 -사용자 친화적인 SNS 운영 필요

2024-04-04     정다민 기자

지난 3월 28일 <채널PNU>는 2024학년도 첫 번째 ‘독자권익위원회(독자위)’ 회의를 열고 독자권익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독자위에선 △부대신문(3월호) △부대방송국 △효원헤럴드(3월호)의 콘텐츠 평가를 비롯해 효원헤럴드 디자인 변경과 카카오톡 채널 신설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독자위는 올해 새롭게 모집한 학내 위원 9명과 함께했다.

지난 3월 28일 문창회관 다목적강의실에서 열린 '2024 채널PNU 독자권익위원회' 첫 번째 회의. [정다민 기자]

 

◇독자권익위원회(가나다 순)

▷권민수(기계공학, 20) 공과대학 학생

▷김도언(경영학, 20) 경영대학 학생

▷김상원(산업공학, 22) 공과대학 학생

▷바이미코바 마프뚜나버누(건축공학, 21) 공과대학 학생

▷송주윤(영어교육, 22) 사범대학 학생

▷우인화(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석사, 22) 일반대학원 학생

▷이여진(제약학 석사, 24) 약학대학 대학원생

▷이지헌(디자인학, 23) 예술대학 학생

▷장현희(식품영양학, 22) 생활과학대학 학생

◇본사 참석자

▷김태이(공공정책학, 18) 효원헤럴드 국장

▷윤다교(정치외교학, 21) 부대신문 국장

▷임현규(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22) 부대방송국장

■흥미로운 시도 돋보여

▷우인화: ‘부산대학로 리포트’는 전면을 활용한 지도 인포그래픽과 사진 배치가 확실히 눈길을 사로잡더라. 옛 사진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어 특히 눈길이 갔고, 학교 개교 때부터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런 흥미로운 기획 기사가 계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

▷김도언: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의대 증원’ 같이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사안을 좀 더 앞에 배치했으면 좋겠다. 의대 증원 기사를 1면에 실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장현희: 유튜브와 연결되는 QR코드 이미지 위치를 옮기는 것은 어떨까. 위치를 위로 옮기면 눈에 잘 띌 것 같다.

▷이여진: 부대신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추가하는 건 어떨까. ‘효원인사이드’ 코너에도 오피니언 섹션 설명과 같은 설명 문구가 들어간다면 기사의 기획 의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QR코드 이미지에도 이 QR이 유튜브로 연결된다는 정보가 함께 기재돼 있으면 좋겠다.

■학생 눈길 더 끌었으면

▷이지헌: 독자 가독성을 위한 시각화 방안에 대한 고민이 더 이뤄져야 할 것 같다. 특히 ‘총장 투표권’ 관련 기사의 인포그래픽은 담아야 하는 정보가 많고 복잡하다보니 표를 나눴다면 배경지식이 없는 학생들도 훨씬 더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면 헤드라인도 크기를 좀 더 키워서 중요한 기사임을 부각했으면 좋겠다.

▷바이미코바 마프뚜나버누: 신문의 크기를 조금 줄일 수는 없을지 궁금하다. 학생들 입장에선 신문의 크기가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송주윤: 부대신문 2면과 3면처럼 지면 하단에 기사 두 개가 연달아 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언뜻 보기에 같은 기사로 착각하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면당 들어가는 기사의 양을 한 페이지 두 개 정도로 줄여 가독성을 높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영상 보기 좋아

▷우인화: 대학 방송국에서 7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놀라웠다. 학교생활을 하며 영상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다양한 시도를 하는 부대방송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프리한 20’의 진행자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진행을 잘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원활한 진행 덕에 학생 콘텐츠라는 이질감 없이 영상을 접할 수 있었다.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특히 주력하고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배치 등에 차이점을 둬 학생들의 관심을 모아 보는 것이 어떨까. 특히 공들인 영상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런 영상들을 더 어필하는 방법을 고민한다면 높은 조회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종합뉴스 배경 사진을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일부 비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드론 등을 활용해 캠퍼스 전체를 조망하는 사진으로 바꾸는 편이 어떨까.

▷이지헌: 지금 유튜브 영상 목록을 보면 여러 콘텐츠가 섞여 업로드되다 보니 일관성이 없다는 느낌을 준다. 기성 방송사들처럼 예능 영상과 뉴스 영상을 구분하기 위한 채널을 하나 더 개설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뉴스와 다른 콘텐츠를 분리하는 등의 개선 필요해 보인다.

▷송주윤: 쇼츠도 활발히 올리고 있는데, 쇼츠뿐만 아니라 릴스에도 방송국 홍보 숏폼을 게시하면 유튜브 채널 홍보가 될 것이다. <채널PNU> 인스타그램 계정에 홍보 영상을 게시하면 유튜브 채널의 유입도 늘고 구독자도 늘지 않을까.

■ 친근한 분위기였으면

▷이여진: 사진 크기나 개수를 늘리는 등 좀 더 지면이 효율적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 효원헤럴드 디자인이 바뀐 이후 지인들과 함께 봤는데 ‘논문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수록되는 기사의 양이 많지 않다보니 특히 목차에서도 사진을 더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글씨 크기나 간격도 조정하면 디자인적으로 눈에 더 잘 띌 것 같다.

▷바이미코바 마프뚜나버누: 주요 카테고리에 색을 입힌다거나 본문에 이모지나 기호 등을 넣으면 딱딱한 느낌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송주윤: 표지 사진에 대해 세심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이번 표지 사진은 한국어 팻말이 부각된 사진이었는데, 외국인 유학생들이 보고 어떤 내용인지 와닿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에 대한 설명을 싣거나 유학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진을 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이지헌: 표지에 <채널PNU> 로고를 따로 싣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지금 방식으론 어떤 사진을 표지로 하는가에 따라 로고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인화: 총선이나 의대 같은 학생들의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더 많은 지면이 할애됐으면 좋겠다. 이번호에서는 총선과 의대 증원이 각각 1페이지를 차지한 반면 마약 기획 기사는 두 페이지의 지면을 가져갔다. 우리 대학 학생들과 더 가까운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실었으면 좋겠다.

■사용자 친화적인 SNS

▷이지헌: <채널PNU> 모바일 홈페이지에 채피레터 구독 신청 위치를 찾기 어렵다. 접근이 쉽도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여진: 매년 학기 초 채피 캐릭터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업로드됐으면 한다. 기존 독자들은 알고 있겠지만, 새로 우리 대학에 입학했거나 <채널PNU>를 몰랐던 사람들에게 메인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장현희: QR을 통해 채피레터를 구독하는 경우에 곧바로 구독페이지로 넘어갔으면 좋겠다. 지금은 구독을 하기 위해 링크트리에서 다시 눌러야 하는 식이다. 문구에 부연 설명을 넣거나 바로 구독이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