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선발 70% 줄여 시행

-내년부터 도입할 무전공 입학 -당초 설명회 계획보다 축소 -381명 아닌 112명 뽑기로 -첨단분야 학과 위주만 운영

2024-05-03     윤서영 기자

2025학년도부터 우리 대학에서 시행할 무전공 제도가 당초보다 1/3배 축소됐다. 지난달 학내 의견 수렴을 거쳐 1차적으로 폭을 좁힌 운영안보다 더 축소된 형태다.

지난 3월 20일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무전공 제도의 초안을 설명한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선발) 설명회’. [윤서영 기자]

3일 <채널PNU>의 취재를 종합하면, 2025학년도 우리 대학은 △공과대학 △나노과학기술대학 △정보의생명공학대학만을 대상으로 112명의 무전공생을 선발한다. 기존 축소 수정안에 지난 4월 18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5학년도 첨단분야 학생정원 조정내역 알림’을 추가적으로 반영한 최종 결과다.

우리 대학은 지난 3월 20일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선발) 설명회’를 실시한 이후 일부 학과에서 학내 반발이 일자,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4월 12일 첫 수정 계획을 밝혔다. 당초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두 가지 유형의 무전공 제도를 시행하려던 계획에서, 첨단분야 학과만을 대상으로 전공 계열만 정하고 입학하게 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모집 인원 역시 당초 381명에서 161명으로 줄었다(<채널PNU> 2024년 3월 21일 보도).

해당 수정 계획은 교육부의 조정을 반영하며 더 축소 수정됐다. 첨단분야 학과 가운데 일부가 제외됐고, 인원도 112명으로 결정됐다. 제외된 학과는 △항공우주공학과 △전기전자공학부 전기공학전공 △도시공학과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무전공 선발이 도입되는 학과는 공과대학(△고분자공학과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재료공학과 △전기전자공학부 반도체공학전공 △전기전자공학부 전자공학전공 △산업공학과), 나노과학기술대학(△나노에너지공학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정보의생명공학대학(△의생명융합공학부 △정보컴퓨터공학부)의 11곳이다. 교육부는 대상 학과를 축소한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우리 대학은 새로 조정된 모집단위를 학칙 및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에 반영하고, 변동 사항이 정리된 학생 정원표를 오는 5월 31일까지 교육부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