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생도 대동제 콘서트 온다
-오는 28~30일 열리는 대동제에 -교대생도 티켓팅 참여 예정 -대학본부 측 "양 대학 통합 기념" -섣부른 결정이란 볼멘 소리 커
올해 우리 대학 대동제에 부산교대(교대) 학생들의 자리가 공식적으로 마련된다.
17일 <채널PNU>의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대동제 힐링콘서트에 교대 학생들이 티켓팅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최근 우리 대학 총학생회(총학)는 교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힐링콘서트 티켓팅 링크를 공개했다. 우리 대학 학생과는 추후 공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학생과에 따르면 이번 대동제 콘서트에 교대 학생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건 2027년 양 대학의 통합을 앞두고 교류하려는 목적에서다. 우리 대학과 교대는 지난 4월 23일 통합합의서에 최종 서명하고 2027년까지 통합을 완료하기로 결정했다(<채널PNU> 2024년 4월 29일 보도). 우리 대학 학생과 측은 “우리 대학과 부산교대 통합 발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결정됐다”며 “이러한 내용을 차정인 전 총장이 요청하여 이를 반영해 진행하게 된 것”이라 말했다. 총학은 이러한 학생과 결정을 수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교대 학생들은 힐링콘서트에서 매일 300석씩 총 900석을 할당받을 예정이다. 일일 좌석 8,300석이 △우리 대학 학부생(6,000석) △우리 대학 대학원생(2,000석) △교대생(300석)으로 배분되는 것이다. 전교생 대비 좌석 할당 수로 보면, 우리 대학은 학부생 26,400여명 중 좌석배정 인원 6,000여명으로 23%, 부산교대의 경우 1,500명 중 300명으로 20%다.
우리 대학 학생들과 교대 학생들의 티켓팅 일정과 배정 구역은 다르다. 티켓팅 시간은 △학부생 오후 6시 △대학원생 오후 8시 △교대생 오후 9시로, 티켓팅 일자는 △3일차 5월 20일 △2일차 5월 21일 △1일차 5월 22일이다. 좌석은 △A △B △C △D △E △F로 나눠지는데 부산교대생의 경우 E구역만 이용가능하다. 우리 대학 재학생의 경우 △A △B △D △F구역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대학원생은 △C △E구역에서만 가능하다. 콘서트의 장소와 정확한 좌석 배치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교대 학생들의 대동제 참석을 두고 우리 대학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불만을 제기하는 여론이 퍼졌다. 양 대학이 통합하기도 전에 우리 대학 학생들의 축제에 타대생을 참석하게 한다는 결정을 섣불리 내렸단 것이다. “아직 통합되지 않았는데 부산대 축제에 재학생과 같은 혜택을 주는 것이 말이 되냐”등의 반응이 담긴 게시글이 여럿 올라오며 파장을 일으켰다. 올해 대동제 예산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것(<채널PNU> 5월 2일 보도)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아이돌 가수 초청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대동제에 비해 힐링콘서트 전체 관람석은 1.6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대동제는 우리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합산한 전체 관람석이 5,000석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교대 학생 지정석을 제외해도 8,000석이 마련된다. 티켓팅을 진행하지 않은 관람객을 포함하면 그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