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공연도 보고' 박물관의 변신

-박물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기념 -28일 개장식 및 단오 행사 개최

2024-05-24     황주원 수습기자

우리 대학 박물관이 약 1년 간의 내부 새단장을 마치고 열린 복합문화공간인 ‘가온나래’를 개장한다.

오는 5월 28일 우리 대학 박물관에서 새로 조성한 가온나래의 개장식이 열린다. 이는 올해 국립대학육성사업 문화융합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지난 1년 간 내진공사와 리뉴얼을 거쳤다. 지난 4월 25일 먼저 완공된 박물관의 외관과 새벽뜰을 먼저 선보인 이후(<채널PNU> 2024년 5월 3일 보도) 내부 공간을 일부 개장하는 것이다. 이날 박물관은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더위야 물렀거라! 수릿날과 단오부채’ 행사로 △나만의 한지부채 만들기 △전통 쑥·편백 향낭 만들기 △민속체험 등을 오전 11시부터 박물관 후원에서 진행한다.

우리 대학 박물관에 새롭게 조성된 '가온나래'의 개장식 포스터. [부산대학교 제공]

가온나래는 크게 두 가지 공간으로 나뉜다. 다양한 역사·고고학·민속·미술·불교 등의 전문서적들을 언제나 열람할 수 있는 공간 ‘가온’(순우리말 ‘중심’)과 휴식·학습·강연·전시·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인 ‘나래’(순우리말 ‘날개’)다. 서적을 열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공간의 마련을 목표했다. 이재진 박물관 학예사는 “조그만한 심포지움이나, 작은 공연, 토크콘서트 등 문화활동을 목적으로 나래실을 만들었다”며 “단순히 전시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머물면서 즐기실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A동에 있는 가온나래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에 개방된다.

박물관 측은 가온나래가 학내 구성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상택 부산대 박물관장은 “박물관에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 국가거점 국립대학의 중추적인 문화시설인 박물관이 중심이 돼 대학의 개방성과 공공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수릿날 행사를 통해 잊혀 가는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을 되돌아보고, 전통에 대한 현대적인 활용과 전승을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은 오는 9월 2024학년도 2학기 개강에 맞춰 전면 개방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