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실습마저 온라인으로 혼란 속 부산대 의대
-의대생 집단유급 방지책 냈지만···
지난 5월 10일 우리 대학을 포함한 전국 37개의 의과대학이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방지 대책을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교육부가 제출받은 것으로 밝힌 주요 방지책을 보면 탄력적 학사 운영으로 수업 일수 보장, 임상실습 운영 일정 조정, 국시 일정 조정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이 비대면 원격수업을 확대해 정해진 기간 내에만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면 출석을 인정하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경우 일부 실습수업마저도 동영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
"현재 해부학 실습이 동영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통 8명의 학생이 시신 한 구를 실습하는데, 지금 소수의 학생들이 시신을 사용하면 추후 학생들이 복귀했을 때 실습에 지장이 있어 동영상으로 수업하고 있다"
이처럼 임시방편적 교육 여건과 낮은 참여율에 교육의 질이 보장될 수 없단 우려가 나옵니다.
[A 씨 / 의과대학 학생]
"플라토(부산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접속하지 않은 지 꽤 됐다. 실습의 경우에도 조가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아마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것"
상황이 이렇지만 이렇다 할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정당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대생들의 휴학을 인정하지 않겠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도 지난 5월 21일 교육부의 대화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집단 유급을 목전에 두고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한편 우리 대학을 포함한 20곳 이상의 대학이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을 개정했지만, 경북대와 경상국립대 등 일부 대학이 학칙 개정을 부결하면서 의정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PUBS 뉴스 박서현입니다.
취재 : 윤다교, 윤지원 기자
촬영 : 박서현 기자
편집 :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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