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부산대에 들어온 작은 미얀마

채널PNU가 만난 외국인 유학생 동문회 (1) 미얀마 동문회장 땃 먓 노(건축학, 23) -77명 학생들 모여 지원 및 교류 촉진 -"선후배 간 도우미 프로그램 인상적"

2024-08-29     따다소 기자

 

우리 대학 유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시리즈,

'Please More Information (PMI)'

신비로운 사원과 청명한 하늘 아래, 고대의 지혜와 현대의 꿈이 어우러지는 곳, 미얀마. 이 땅에서 자란 많은 젊은이들이 부산대학교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미래를 향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결성된 것이 바로 미얀마 동문회다. 이 동문회는 그들의 뿌리를 이어주고, 서로를 지지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네트워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8월 15일 <채널PNU>는 이 동문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땃 먓 노(건축학, 23) 회장을 만나 미얀마 동문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대학 미얀마 유학생 동문회가 지난 1월 신입생들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 [취재원 제공]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땃 먓 노입니다. 저는 현재 건축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미얀마 민주 진영 국민통합 정부 추천 장학생 중 한 명이며, 미얀마에서의 대학 생활을 오랜 기간 경험한 사람으로서 2023년 9월에 회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미얀마 동문회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미얀마 동문회는 2023년에 부산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설립됐습니다. 저희 목표는 재학생들과 부산대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전문적인 인맥을 형성하며,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현재 회원 수는 약 77명이며, 집행부는 회장과 부회장 2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행사 기획 △외부 소통 △학생 지원 △동문 관계를 담당하고 있어요.

△동문회 집행부 각 임원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집행부는 자원봉사와 리더십 자질을 기반으로 구성됩니다. 회장으로서 저는 모든 활동과 주도를 감독합니다. 부회장은 저를 도와 △행사 기획 △의사소통 관리 △학생 지원 △동문 관계 유지에 동등하게 참여합니다. 각 역할은 동문회의 원활한 운영에 필수적이죠.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동문회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저희는 현재 동문이 한국에서의 학업과 대학 생활에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 공유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입생 환영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여기서 선배 재학생들이 신입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대화하며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이런 활동은 동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커뮤니티와 문화적 자부심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 대학 미얀마 유학생 동문회는 학생들 간 매칭을 통해 도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회장직을 수행하며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나 활동은 무엇인가요?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는 도우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우미 프로그램은 학사 과정 학생과 어학 연수생이 만나 선배 학생이 언어 공부와 대학 생활에 대한 팁을 후배 학생한테 공유하는 멘토링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동문회 담당자분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멘토링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와 대학 생활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마 성공 요인에는 △효과적인 소통 △헌신적인 멘토 △대학생과 어학 연수생 간의 잘 조직된 매칭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문회 운영 과정에서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동문회 활동을 위해 부산대학교와 국제처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동문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도전은 회원들의 꾸준한 참여를 유지하는 것이에요. 학생 모두 바쁜 일정을 가지고 있어 회의나 행사에 주기적으로 참석하도록 만드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부산대학교와 국제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건 '폭넓은 재정 및 자원 제공'입니다. 특히 행사 자금 지원과 유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기회 확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원은 동문회가 더 유익한 행사를 기획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조언과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산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얀마 학생들과 입학을 고려하는 예비 유학생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 부산대학교에는 여러분을 도와줄 강력한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목표를 잘 세우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주저하지 말고 요청하세요. 이곳에서의 경험은 도전적일 수 있지만 매우 보람찬 시간이 될 거라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