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온라인 '최우수 강좌' 전국 최다 선정

-K-MOOC 블루리본 선정 결과 -30개 중 5개가 우리 대학 수업 -이화여대와 함께 전국 1위 차지

2024-09-13     임승하 기자

우리 대학 온라인 공개강좌 중 5개가 최우수 강좌로 선정돼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 강좌로 선정된 김동식(실내환경디자인학) 교수의 온라인 강의 '도시와 환경디자인' 강의 장면. [부산대 제공]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올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대상으로 최우수 강좌에 해당하는 ‘블루리본 강좌’를 선정한 결과, 우리 대학이 운영 중인 5개 수업이 선정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블루리본은 수강생 수 등 정량평가와 △강좌 운영 노력 △강좌 활용 실적 △홍보 노력 정도 등 정성평가를 통해 190여 개 기관 1,269개 수업 가운데 상위 30개 강좌가 선정된다. 우리 대학 K-MOOC는 2022년에는 2개 강좌, 2023년에는 국립대 중 유일하게 3개 강좌가 최우수 강좌로 선정됐다.

이번에 우리 대학에서 블루 리본으로 선정된 강좌는 △교양교육원 이은상 교수 ‘근현대 중국의 지식인들: 인간을 묻다’ △김동식(실내환경디자인학) 교수 ‘도시와 환경디자인’ △이희수(재료공학) 교수 ‘4차산업에서 재료와 표준’ △윤석찬(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정사회로 가는 계약법’ △진시원(일반사회교육) 교수 ‘국제사회란 무엇인가’다.

강의 개발을 위해 전국 8개 대학 13명의 중국학 전공 교수와 함께했다고 밝힌 이은상 교수는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20세기 역사, 지식인, 고전 등을 키워드로 하는 과목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우려스러웠지만 수강 신청 첫날 마감이 될 정도로 학생들 참여율이 높았다”며 “인문대, 사회대뿐만 아니라 자연대, 공대, 의대 등 다양한 학생들이 수강해 온라인 강좌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강좌를 통해 직접 ‘경험한 것’을 표현해 줄 수 있었다고 말한 김동식 교수는 “이번 K-MOOC 강의도 학생들이 라면 먹으면서도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강의가 되길 바랐다”며 “현장의 전문가분들을 어렵게 섭외해서 (그분들의) 말씀을 현장에서 학생들이 그대로 들어버리는 가성비 있는 수업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경험했던 것들과 제가 생각하는 부분들을 이야기했고 저 나름의 (디자인에 대한) 해석을 붙이니 학생들에게 쉽게 잘 전달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 에듀테크센터는 온라인강좌의 △공모 △선정 △자체 프로세스 개발 △운영 등 과정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국립대 가운데 유일한 K-MOOC 전문 부서라고 밝힌 에듀테크센터 김준길 PD는 “내년 K-MOOC 10주년에 맞춰 해외 강좌 송출 등 교류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