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 영상기사 깔끔··· 학생 목소리 더 담아야

-2024학년도 다섯 번째 독자위 -언성 히어로 등 사진 기획 눈길 -매체 홍보·브랜딩 강화 필요해

2024-09-20     이보영 기자

<채널PNU>는 지난 9월 12일 2024학년도 다섯 번째 ‘독자권익위원회(독자위)’ 회의를 열었다. 이날 독자위는 △부대신문(1645호) △효원헤럴드 △부대방송국 콘텐츠와 함께 <채널PNU> 인스타그램 리뉴얼, 채피레터 발행을 평가했다.

지난 9월 12일 부산대언론사 세미나실에서 열린 2024학년도 다섯번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이보영 기자]

 

◇독자권익위원회(가나다 순)

▷ 권민수(기계공학, 20) 공과대학 학생

▷ 류채희(의류학, 24) 생활과학대학 학생

▷ 바이미코바 마프뚜나버누(건축공학, 21) 공과대학 학생

▷ 이여진(제약학 석사, 24) 약학대학 대학원생

▷ 장현희(식품영양학, 22) 생활과학대학 학생

◇본사 참석자

▷ 유승현(행정학, 19) 취재팀 보도부장

▷ 윤서영(사회학, 22) 효원헤럴드 국장

▷ 이예원(경영학, 22) 방송뉴스팀 정기자

▷ 전영지(영어영문학, 23) 부대방송국 국장

■학생 의견 충실히 담길

▷류채희: ‘학생 투표권’ 관련 기사(법으로 총장선거 '학생 투표권' 보장하나, 8월 30일 보도)에 당사자인 학생 인터뷰가 없어서 아쉽다. 학생 투표권이 몇 년째 논의 중인 만큼 학생 사회에서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교수회 측 의견만 기사에 실려서 편향적으로 보일 수 있다. 투표권의 주인인 학생이나 교직원의 인터뷰가 담겼다면 좋았겠다.

▷권민수: 확대중앙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총학생회장이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 총의장이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학생 투표권과 관련해 연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사에는 해당 내용이 빠져있는데 총학생회 인터뷰를 통해 투표권에 대한 학생 의견을 기사에 실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류채희: ‘캠퍼스 교통 안전’ 기사(총장 책임 커진 캠퍼스 안전, 맞춤형 대책에 달렸다, 8월 30일 보도)와 관련해 안전 시설에 불편함을 느끼는 학내 의견은 없는지 궁금하다. 캠퍼스에 과속 방지턱이 꽤 많은데, 순환버스가 급정거를 해서 승객들이 위험한 경우가 종종 있다. 동시에 ‘금샘로’ 문제도 같이 다뤘다면 좋았겠다. 현재 학교 측이 반대해서 금샘로 공사가 중단된 걸로 아는데 이 또한 캠퍼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학생들의 생각도 같이 담았으면 좋겠다.

▷바이미코바 마프뚜나버누: '캠퍼스 교통 안전’ 기사에서 학생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곳을 구체적인 사진을 통해 보여주니 좋다.

▷이여진: 외국인 유학생 동문 기사가 인상깊다. 외국인 유학생이라서 알 수 있는 정보들을 채피에서 다뤄줘서 유익하다.

▷류채희: 부대신문 1면에 ‘언성 히어로’ 사진이 실린 구성이 굉장히 좋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으로 따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얼마 전에 롯데자이언츠 유튜브에서 사직야구장 환경미화원의 영상을 봤는데, 해당 영상과 같이 부산대의 숨은 히어로 콘텐츠를 새롭게 다뤄주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문화면에 부산에서 진행되는 전시나 박람회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따로 있으면 좋겠다.

■채피레터 구성, 심도 있는 고민을

▷권민수: 채피레터 개강호 메인에 ‘사라진 주점’ 기사("어차피 술 마시는데 왜 못 팔죠?" 대학축제 주점 '갈증' 여전, 9월 6일 보도)와 ‘총학 공약점검’ 기사(반환점 돈 총학, 공약 3건만 이행 완료, 8월 30일 보도)가 있는데, 인포그래픽이 어느 기사의 것인지 명확하게 알기 힘들다. 구분선이 있는 게 좋겠다.

▷류채희: ‘사라진 주점’ 기사가 이번 채피레터의 메인 기사인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신문 1면에 실린 ‘캠퍼스 교통 안전’ 기사가 더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은 종이신문보다는 채피레터를 쉽게 접하고 많이 읽는다. 지면의 기사와 채피레터의 내용이 겹치더라도 중요한 기사를 채피레터 메인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채피레터 내에서 강조하고 싶은 기사의 크기를 키우거나 하이라이터로 강조했으면 좋겠다.

▷이여진: 채피레터의 주 독자는 부산대생들이겠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관심 있는 주제도 여럿 있다. 채피레터 독자 통계를 내서 주요 구독자를 파악한 다음, 채피레터 기사 구성을 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장현희: 채피레터 1호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지만, 오히려 자극적이라서 더 관심이 간다.

■영상기사 완성도 좋아

▷류채희: 기자의 목소리가 깔끔하고 영상 구성이 기성언론의 것과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느껴졌다. 다만 기자 발음이 조금 더 정확했으면 한다.

▷바이미코바 마프뚜나버누: ‘가짜 3.3 계약’ 관련 영상 기사에서 15시간 이상 추가 근로 등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다면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상을 이해하기 쉬웠을 것 같다.

▷이여진: 종합뉴스에 소개된 기사의 링크를 종합뉴스 기사에 개별적으로 달아두면 해당 기사들을 보고 싶을 때 유용하겠다. 또한 영상기사 내 자료화면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아쉽다.

■인지도 지속해서 높여야

▷권민수: 새로 바뀐 인스타그램 피드에서는 뉴스 콘텐츠를 한눈에 보기 힘들다. 게시물 형태로 업로드하고 있는 주간 일정 등은 스토리로 올려서 하이라이트에 남기는 것이 낫겠다.

▷류채희: <채널PNU>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을 리뉴얼하면 좋겠다. <채널PNU>를 알리려면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채널PNU>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바이미코바 마프뚜나버누: 다른 학교나 기성언론의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채피 캐릭터를 귀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캐릭터를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이여진: 홍보에 앞서 <채널PNU>의 구조를 독자들에게 전반적으로 이해시키는 게 필요해 보인다. 채피가 통합해 새로 출범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주변에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