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학원 알리기' 호평 받았지만, 한산한 분위기는 아쉽
-지난 23·24일 'PNU 대학원 페어' 열려 -대학원 총학생회 첫 단독 행사로 마련 -대학원 진학 설명 부스 특강 등 다채 -학부생 행사 비해 참여자 적어 아쉽
우리 대학 일반대학원 총학생회가 올해 처음으로 단독 주도한 ‘PNU 대학원 FAIR’(대학원 페어)가 막을 내렸다. 대학원생의 소속감을 높이고 대학원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됐다는 평가와 예상보다 참여자를 끌어 모으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교차했다.
<채널PNU>는 지난 9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우리 대학 넉넉한터(넉터)와 농구장, 대학본부 등 학내 곳곳에서 진행된 대학원 페어를 방문했다. 우리 대학 제4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Compass’는 이번 행사를 대학원 진학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40여 개의 △학과 △연구실 △학내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한 부스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및 교수와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영현(빅마마) 등 가수를 초청한 ‘Fall-In PNU 콘서트’와 유명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특강에는 300여 명이 몰렸다.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생과 교수, 대학원생들이 대학원 정보를 전하는 부스는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양산캠퍼스에서 온 정윤서(의생명융합공학, 23) 씨는 “의생명융합공학부 학부생들은 다들 대학원에 많이 진학하는데 양산캠에는 정보가 많이 오가질 않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느 연구실로 갈지 고민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응용대학원 응용화학공학부의 유기전자재료연구실 부스를 운영한 송지희(응용화학공학 24, 석사) 씨는 “대학원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며 “부스 게임 참여 외에도 연구 원리에 관심 갖는 학생들을 만나 뿌듯했다”고 말했다.
행사 이틀간 저녁에는 각각 유명 가수 공연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특강이 진행돼 객석을 가득 채웠다. ‘Fall-In PNU 콘서트’에는 우리 대학 예술대생들의 현악·국악 연주에 이어 △싱어게인2 출연자 김소연 △탑현 △빅마마의 이영현 등이 출연했다. ‘콘택트(1997)’을 배경으로 과학 지식을 쉽게 풀어낸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궤도의 특강과 영화 상영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A(응용화학공학 석사, 23)씨는 “잔잔하고 달밤에 맞는 행사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학부생 행사에 비해 참여자가 적어 아쉬움을 남기도 했다. 넉터에 마련된 푸드트럭 앞에는 6인용 테이블이 약 20개 이상 마련됐으나 이용객 없이 한산했다. 푸드트럭 직원 A 씨는 “사람이 없어서 (23일에는) 테이블이 많이 안 채워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참여자들은 이 같은 참여 저조의 주원인으로 ‘홍보 부족’과 ‘낯선 행사명’을 꼽았다. 우리 대학 재학생 김정은(고분자공학, 23) 씨는 “행사 홍보가 많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지(고분자공학, 23) 씨는 “대학원이라고 하면 다들 조금 어렵게 생각해서 참여가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대학 최경환(고분자공학 석박사통합과정, 22)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이번 행사가 첫 단독 개최로 준비한 만큼 매해 더 개선된 형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총학회장은 “처음 진행하는 행사이다 보니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며 “운영 부스에서 축제 기간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고, 학생회 및 서포터즈 축제 운영자들과도 간담회를 통해 축제 개선 사항을 얘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