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대콘텐츠상] 우수상 사진 '다시 꽃피우리'

▶수상소감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세대”를 접했을 때, 저는 각 세대를 초월하여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캠퍼스를 거닐며 고민하던 중, 인문관 앞에 위치한 고(故) 고현철 교수님을 기리는 동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현철 교수님께서는 대학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쳐 헌신하셨고, 그 숭고한 뜻은 우리 대학의 총장 직선제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나아가 이는 대학 민주화라는 귀중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교수님을 기리는 동상 앞에 핀 꽃을 보며, 그것이 교수님께서 지켜내신 소중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상징한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흘러 세대가 계속해서 바뀌더라도 우리는 교수님의 희생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작품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이 고현철 교수님의 희생과 그 정신을 조금이라도 기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고현철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