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대콘텐츠상] 장려상 사진 '지성 속을 거닐 자유"
2024 부대콘텐츠상 사진 부문 '장려상'
-작품명: 지성 속을 거닐 자유
-출품자: 김지현(화공생명환경공학, 20)
▶수상소감
대학의 이미지는 낭만, 청춘, 젊음 등 사람에 따라 다양할 테지만 요즘 세대에게 대학은 단지 더 나은 직장을 얻기 위한 과정이나 이력서의 한 줄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저 역시 부산대학교에 입학할 때는 대학이단지 졸업 후 직장에 나아가기 위한 관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과 비전을 가진 동료 학생들과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교수님 그리고 학교 안 밖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저는 대학의 진정한 존재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학문과 지성, 경험이 그 자체로 존중받고 존재하는 공간으로서 말입니다.
이제 저의 "대학"은 지성의 숲입니다. 숲은 다양한 나무와 생물들이 서로 연결되고 조화를 이루며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대학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학문과 지성, 사람들과의 경험은 각기 독립적이고 단편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대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교류하며 하나의 풍부한 지식의 숲을 이룹니다.
그러한 지성의 숲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 바로 도서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책은 개별적인 지식을 담고 있지만 한 권 한 권이 모여 도서관이라는 하나의 숲을 이룹니다.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탐구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바로 대학이라는 지성의 숲에 있는 대학생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느꼈습니다.이 사진을 보시는 여러분도 대학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대학"은 어떤 의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