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U-WiFi] 정보화본부 "적극 대응" 약속
-학내 와이파이 이용 불편 두고 -이용자 밀집 건물 모니터링 강화 -최신형 AP 기기 교체 계획 전해 -"기기 확대는 예산 소요 막대"
우리 대학 와이파이를 담당하는 정보화본부가 와이파이의 잦은 오류와 속도 저하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8일 <채널PNU> 취재를 종합하면 정보화본부는 학내 구성원들의 낮은 와이파이 이용 만족도(<채널PNU> 2024년 11월 8일 보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용자가 밀집된 건물을 위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AP(무선인터넷 중계망) 기기를 최신형(WiFi6)으로 점차 ‘교체’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10월 28일 취재진이 정보화본부장인 김종덕(정보컴퓨터공학) 교수와 담당 실무진을 만난 자리에서 확인됐다.
정보화본부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한 AP당 동시 접속자를 예측하기엔 기술적으로 어려운 데다 AP 기기 설치를 확대하기에도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보화본부가 밝힌 학내 와이파이 총 사용량은 △6.7TB/1만 1,639대(4월 23일) △11.0TB/1만 8,597대(5월 28일) △4.1TB/4,037대(7월 30일)로 날짜와 시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정보화본부 관계자는 “단순 AP 기기 설치 확대는 예산 소요가 막대하다”며 “유선처럼 정해진 사양대로 작동하지 않는 무선 와이파이 특성상 주변 환경과 기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장애 원인이 생길 수 있어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학내 와이파이 이용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은 이용자 핵심 밀집 시설을 위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강의실 △실습실 △열람실 등의 학습 공간을 우선으로 와이파이 이용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30일 기준으로 우리 대학에는 107개 건물에 2,468대의 AP 기기가 있다. 정보화본부 담당자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받은 민원을 바탕으로 문제가 되는 장소의 와이파이 환경을 점검해 AP 기기를 교체하거나 위치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와이파이 끊김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장소에는 AP 기기를 최신형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담당자는 “현재 학내 대부분의 강의실에는 구형 AP(WiFi4·5)와 최신형 AP가 혼재됐다”며 “이용 도중에 발생하는 와이파이 끊김 문제는 대부분 이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물 내 같은 버전의 AP가 배치되도록 위치를 조정하고 구형 AP의 속도 폭을 넓히거나 최신형 AP로 교체해 기기 간 연결이 끊기는 로밍 문제나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와이파이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 시간 지연은 △연결 속도 △신호 세기 △연결성 △주변 환경 등 여러 원인을 고려해야 하기에 문제 해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화본부 측은 “모든 네트워크를 살펴보기에는 경우의 수가 많다 보니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동영상 스트리밍 기준 5Mbps(메가비트) 정도는 보장이 되도록 원활한 와이파이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