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논란' 총학생회장 "해프닝이자 실수"
-해임안 발의 움직임 이후 -서면 인터뷰 통해 입장 전해 -"남은 임기 동안 오해 풀겠다" -중운위에 관계자 진술서 제출
우리 대학 이창준(지질환경과학, 22) 총학생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해임안 발의 움직임을 두고 오해라고 설명했다.
4일 오후 <채널PNU>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창준 총학생회장은 해임안 발의의 단초가 된 ‘클럽 논란’에 대해 “안일한 생각으로 이루어진 해프닝이자 실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클럽 전광판에 나온 글엔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저와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며 “관련 선배님이 작성한 진술서에 적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총학생회장은 클럽 방문과 관련해 자신이 질타 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럽 방문 경위에 대해 “학과 선배님의 권유로 선배님이 일하고 있는 가게 대표님께 인사를 올리기 위해 방문했다”며 “총학생회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어떠한 범법 행위도 없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10여 분 정도 머무르며 대표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온 것이 사실 관계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 총학생회장이 중앙운영위원회에 제출한 클럽 관계자 진술서에 따르면 “(이 총학생회장이) 일반 손님이 아닌 클럽 게스트로 입장을 했는데, 게스트 입장 시 클럽 내 전광판에 이름을 띄워주는 이벤트가 있었다”며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에 대해 (총학생회장은)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클럽 게스트는 해당 클럽 직원에 초대받은 이들을 말한다.
이 총학생회장은 이러한 문제가 ‘정보의 격차’로 인해 생긴 오해이기에 남은 임기를 마저 채우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오해를 풀어가며 총학생회 존재 목적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갈 생각”이라며 “총학생회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의 추가적인 행동이 있다면 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4일 오전 우리 대학 민족효원 대의원총회(대총)의 각 대의원에는 ‘총학생회장 해임안 발의’와 ‘임시 대총소집’에 대한 동의 요청서가 전달됐다(<채널PNU> 2024년 11월 4일 보도). 지난 2일 부산시 서면 소재 모 클럽에 방문해 부산대 총학생회장이라는 명칭이 클럽 전광판에 담긴 영상을 개인 SNS에 공유한 일이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서명은 오늘(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