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새로워진 부산대 박물관 “숨겨진 보물을 꺼내다”
재개관한 박물관 가보니
2년간 꺼져 있던 전시장의 불이 마침내 다시 켜졌습니다. 새롭게 단장을 마친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던 사람들은 그간의 낡은 조명에서 벗어나 제빛을 찾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물을 마주했습니다.
[박설지 / 경영학, 20]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던 점이 좋았던 거 같고 시설들이 되게 잘 돼있고 그래서 공강시간에 한 번 둘러보기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지난 10월 28일, 우리 대학 박물관이 2년 간의 내부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습니다. 최신 전시시설이 도입되고, 2곳에 불과했던 전시실은 3곳으로 늘었습니다. 박물관의 1층에는 기획전시실이, 2층에는 상설전시실이 마련됐습니다. 박물관의 유물들은 새 조명과 관람이 용이한 저반사 유리 속에 전시됐습니다.
[임상택 / 우리 대학 박물관장]
"전시실 유리만 해도 엄청 고가의 저반사 유리 지금 국립박물관들에서 다 쓰고 있는 저반사 유리로 다 바꿨고. 장의 수준은 이제 국립박물관하고 똑같다 이렇게 보면 될 거고"
박물관은 재개관 기념 특별전 ‘명품(名品), 수장고를 나서다’을 통해 우리 대학이 소장하는 부산시 유형문화유산도 전시합니다. 이중 칠성도, 아미타내영도 등의 등록문화유산이 대중에게 공개된 건 최초입니다. 개관일로부터 한 달 동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유물 ‘울산 하대 고분군 23호분 출토 동정’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임상택 / 우리 대학 박물관장]
"한 달을 빌려와서 지금 한 달간만 전시하고 다시 돌려줘야 됩니다. 그래서 요 한 달 동안에 오면 그거(유물)를 볼 수 있는 거죠."
상설전 ‘문화유산 기억을 되살리다’에서는 우리 대학이 발굴 조사를 통해 발견한 유물이 전시됩니다. 선사시대부터 삼한시대에 이르는 주요 발굴매장문화유산과 함께 가야의 재발견과 역사의 복원을 위한 학술적 성과들이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한편 박물관의 별관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재단장합니다. 기존에 수장고로 쓰이던 별관을 ‘문창재’라는 이름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지난 5월에는 박물관 일대 부지가 새단장을 하며 부산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제 내부까지 단장을 마친 박물관이 지역사회 속에 깊이 자리매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PUBS뉴스 이현수입니다.
취재 : 황주원 기자
촬영 : 이현수 기자
편집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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