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 자작자동차대회서 2관왕
-우리 대학 자작 자동차 동아리 파라 -출전 6년 만에 전국 대회서 쾌거 -기술 부문 최우수·EV 부문 동상
우리 대학 자작 자동차 동아리 ‘PARA(파라)’가 전국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전기 자동차로 속도와 기술을 겨루는 이모빌리티 경진대회에서 2관왕을 거머줬다.
15일 파라는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 연구센터(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2024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에서 △기술 부문(최우수상) △EV 부문(동상) 수상과 함께 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7년 시작된 경진대회는 자작 자동차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대부분 출전하는 국내 대표 대회로, 2019년부터 매년 출전한 파라가 수상한 건 6년 만이다.
전남 영광군과 한국자동차공학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한양대, 성균관대 등을 비롯한 전국 51개 대학에서 68개 팀, 총 1,9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는 △전기 자동차 레이스인 EV 부문 △자동차에 적용된 기술에 주어지는 기술 부문 △자동차 디자인 등을 보는 발표 부문으로 진행됐다.
올해 파라는 차량의 상태와 주행 데이터를 원격으로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인 PCDAS(PARA Car Data Acquisition System)를 개발해 실제 대회 차량에 적용하며 ‘기술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배터리 잔량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아쉽게 한 등수 차이로 수상하지 못했던 경험을 극복하며 제작된 기술이다. 파라의 홍보를 담당하는 김기민(전기공학, 19) 씨는 “(겨울방학부터) 열정 하나로 매일 모여 설계부터 제작까지 고심해 차량을 만들었는데 노력이 큰 결실로 이루어져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4가지 경기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EV 부문에서는 ‘내구성 경기’에서 1위를 한 것이 수상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 EV 부문 대회는 △가속 주행 경기 △일정 간격으로 놓인 컵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슬라럼 경기 △주행 성능 경기와 함께 △주행 성능 경기보다 더 많은 트랙을 도는 내구성 경기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매겨진다. 파라는 나머지 3가지 경기에서 기본 점수밖에 못 받았지만 내구성 경기에서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 6위를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로 경기에 나선 김예남(유기소재시스템공학, 21) 씨는 “(결승에) 저 홀로 여성 드라이버라는 점에 위축됐지만 1년간 고생한 팀원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책임감 하나로 달렸다”며 “작년의 아쉬운 점을 이겨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저를 선택하고 믿어준 팀원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파라의 대회 우승기는 <채널PNU>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기획영상 ‘레디청춘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