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부산대 공식 응원단 창단 회칙 없이 위태로운 시작

응원단 창단은 했는데··· 깊어가는 시름

2024-12-03     송채은 기자

 

지난 12월 1일 학생회관, 응원곡에 맞춰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우리 대학 응원단 ‘피날레’. 우리 대학 공식 응원단은 지난 9월, 부산대학교(PNU)와 마지막 악장인 피날레가 합쳐진 ‘피날레’라는 이름으로 창단됐습니다. 피날레는 현재 신윤정(식품자원경제학, 22) 응원단장을 포함해 8명의 단원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활동은 시작됐지만, 피날레는 여전히 불안한 지위에 놓여있습니다. 응원단을 총학생회칙에 특별기구로 명문화하지 않아 예산 지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기구가 아닌 응원단이 특별기구 재정 지원 명목으로 150만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지난 9월 대총에선 논의가 이뤄져야 했지만 아직 얘기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준서 제1감사위원장은 “응원단 창설 준비 과정에 필요한 것들에 예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업무 진행상 존중받을 수 있다”며 “오는 감사에서 감사위원회가 더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1월 감사를 받게 될 응원단은 관련 회칙이 없어 특별기구의 주체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56대 총학생회 P:New의 공약으로 추진된 공식 응원단 창단은 총학생회가 출범에 앞서 지원을 담당해야 하지만 총학생회장을 둘러싼 논란과 징계, 법적 다툼 등으로 응원단의 운영 계획마저 불투명한 겁니다. 이에 서승범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다음 해 3월에 있을 대의원총회에선 회칙 변경이 될 수 있도록 다음 총학생회에 인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응원단 연습실로 사용하려 했던 문창회관 4층이 여전히 창고로 이용되고 있어 피날레는 학생회관과 외부 연습실을 대관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윤정/ 식품자원경제학, 22, 피날레 단장]

“응원단 연습실 공사가 늦어져서 학외 연습실을 사용하고 학생회관 연습실을 사용해야 하는 게 문제입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8명의 응원단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의기를 투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윤정/ 식품자원경제학, 22, 피날레 단장]

“다들 엄청나게 하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라서 기왕 주어진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PUBS 뉴스 송채은입니다.

 

취재 : 황주원 기자

촬영 : 송채은 기자

편집 : 송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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