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캠에 학생 위한 다목적관 들어선다

-양산캠 유휴부지에 다목적관 신축 추진 -오는 8월 착공 2027년 2월 완공 예정 -식당·체육관·동아리실 등 공간 활용

2025-03-03     김소영 기자

우리 대학 양산캠퍼스에 다목적관이 신축된다. 해당 건물에는 △식당 △체육관 △동아리실 등이 마련될 예정으로, 고질적으로 지적돼 오던 양산캠퍼스의 학생 복지 공간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인다.

우리 대학 양산캠퍼스에 신설될 다목적관 조감도. [부산대 제공]

지난해 12월 24일 우리 대학은 양산캠퍼스 경암공학관 북서 측 유휴부지에 4층 규모의 다목적관을 신축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진행되며 우리 대학과 MOU를 맺은 부산미래창조 주식회사가 사업비 약 255억 원과 운영비 약 156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건설한다. 공사는 오는 8월에 시작해 2027년 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양산캠퍼스에는 강의실 외에 학생을 위한 공간이 적어 내부 불만이 컸다. 의·생명 특성화 캠퍼스인 양산캠퍼스에는 총 3개의 단과대학(△간호대학 △의과대학 △정보의생명공학대학)과 2개의 전문대학원(△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위치하나, 현재 학생 편의 동은 나래관 하나뿐이다. 이마저도 △식당 △매점 △강의실 등으로 활용돼 △학생회실 △동아리실 등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양산캠퍼스 소속의 동아리들은 단과대 건물 내에 자체적으로 공간을 마련하거나 외부 시설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마련된 공간도 협소하거나 시설이 낙후된 경우가 잦고, 강의가 진행되는 건물과 밴드 합주실이 분리되지 않아 소음 문제를 겪어왔다. 우리 대학 재학생 A(치의학전문대학원) 씨는 "치대 밴드부인 ‘덴타폰’은 합주실이 없어 부산 구서동까지 가서 연습실을 마련해 연습하고 있고, 양산캠퍼스 밴드부 ‘라이브’는 합주실이 첨단의생명융합센터 3층에 있다고는 하나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낙후됐다"고 말했다.

다목적관이 새로 마련되면 양산캠퍼스의 학생 복지 공간 부족 문제를 일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4층 규모의 다목적관에는 △1층 헬스장, 탁구장, 식당 △2층 행정지원본부, 회의실 △3층 강의실, 스터디룸 등이 들어선다. 2층과 3층에 걸쳐 체육관과 대강당 또한 마련된다. 4층의 경우 △연합학생회실 1개 △연합동아리실 9개 △밴드합주실 2개 △힙합실 1개 △방송실 1개가 마련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 시설과는 "(다목적관은)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는 공간 건물로, (완공이 되면) 학생 복지가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공사로 고질적인 학생 공간 부족과 소음 문제가 개선되길 바란다는 반응이다. 손서현(간호학, 23) 씨는 "다목적관으로 밴드 합주실이 이동한다면 합주를 해야하는 밴드부와 시험기간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서로 더 편하게 동아리 활동과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연합동아리 활동 공간이 명확하게 마련된다면 양산캠퍼스에 속하는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