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GPA 환산식 드디어 개정 부산대 불이익 줄어들까

세분화된 환산 기준을 통한 점수의 구체화

2025-03-06     송채은 기자

 

<앵커>

취업 시 필요한 대학 학점. 그런데 학점 체계는 대학마다 다릅니다.

이 학점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 위해 각 대학은 ‘GPA 점수’, 즉 평균 평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데요. 해당 계산 방식이 다른 대학보다 불리하다는 우리 대학 학생들의 지적을 반영해 최근 환산식이 개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송채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7일 우리 대학에 올라온 ‘학사운영 규정 일부개정규정안’. 학생들의 눈에 띄는 건, ‘GPA 환산식 개정안’입니다.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서 우리 대학의 GPA 환산 방식이 다른 대학보다 불리하다는 불만이 꾸준히 나왔는데, 올해 1학기부터는 바뀐 환산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된겁니다.

 

지난해 제 56대 총학 ‘P:New’가 이를 공약으로 내걸고 학생 설문조사를 실시한 지 약 1년 만입니다. 우리 대학의 기존 환산식이 다른 대학에 비해 불리했던 주된 이유는 평균평점을 ‘실점환산기준표’에 대입할 때,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만 반영하면서, 소수점 둘째 자리만큼의 성적을 삭제했기 때문. 따라서 소수점 자리를 세분화해 GPA 점수를 산출하는 다른 대학에 비해 결과 값이 낮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번 개정으로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를 보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정 전에는 평균평점이 4.01인 학생과 4.09인 학생을 동일하게 4.0으로 보고 95점으로 환산했다면, 개정 이후엔 4.01은 95.1점으로, 4.09는 95.9점으로 0.8점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학사과 관계자]

“(기존에) 구간별로 동일한 백분위 환산 기준이어서 형평성이 맞지 않았다”

“세분화된 환산 기준으로 바뀌며 구체적인 점수가 됐다”

 

이번 개정으로 GPA 점수를 상향할 수 있게 되면서 취업 준비생들과, 특히 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대다수의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는 학사 학위를 취득한 대학의 환산식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로스쿨 준비생]

“법전원의 경우 GPA점수 0.1점도 소중하다”

“백분위 환산식 개정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법전원 입시에 큰 도움이 될 변화”

 

다만 다른 대학들도 환산식을 조금씩 바꾸고 있는 추세 속에서 ‘GPA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 앞으로도 대학본부의 세심한 분석과 변화하는 상황을 반영할 수 있을 만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PUBS뉴스 송채은입니다.

 

취재 : 황주원 기자

촬영 : 송채은 기자

편집 : 송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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