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UP] 커피 찌꺼기로 만든 고양이 모래··· 아이디어 '톡톡'
-지난 5월 26일 우리 대학에서 -하나 소셜벤처 경진대회 열려 -기발한 아이디어로 6팀 겨뤄
청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커피 찌꺼기를 고양이 모래로 변신시키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격증 실습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실행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제(26일) 우리 대학 효원산학협동관에서 ‘2025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역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대외 역량을 키우고 지역 기반 청년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대학과 하나금융그룹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우리 대학 △산학협력단 △창업지원단 △4단계 BK21 대학원혁신지원사업단이 주관했다. 수상한 팀은 상금과 더불어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홍보 및 모객을 위한 연계프로그램 서면 평가에 가점을 받고 기초 교육 및 고도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는다.
심사는 시장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아이디어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받았다. 심사 기준은 △지역 문제 해결의 필요성 △문제 해결을 위한 주체적 접근 △아이디어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 등이었다.우리 대학 창업지원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놀랐다”며 “창업지원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청년의 시선에서 출발한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날 본선 무대에는 이달 중 진행된 서류 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이 참가했다. 발표된 아이템은 △커피박 바이오차 고양이 배변모래 △자격증 CertAR(Certification + AR) 등이 주목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박경민(기계공학부, 22) 씨는 “자격증 연습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착안해, AI 기반 실습 키트를 제안하게 됐다”며 “기술적인 부분보다 예상 비용 산정에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6개 팀 중 △차림 △찌리릿, 파지직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상은 차림의 강나영(과학기술혁신전공 석사, 24) 씨에게 돌아갔다. 강 씨는 커피 찌꺼기를 열분해해 바이오차 연료 및 고양이 배변 모래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그는 “혼자서 준비하다 보니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창업지원단의 멘토링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