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캠에도 대운동장 생긴다
-올 초부터 총 66억 원 들여 -축구장 4개 크기로 조성 예정
우리 대학 양산캠퍼스에 대규모 다목적 운동장이 들어선다. 다음해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5일 우리 대학 캠퍼스기획과와 시설과 등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양산캠퍼스(양산캠)에 총사업비 약 66억 원을 들여 ‘다목적 운동장(운동장)’을 조성한다. 경암공학관과 청운로 사이에 조성될 운동장 규모는 약 2만 9,583m²으로 축구장 약 4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면적에 달한다. 2022년 수립된 양산캠 마스터플랜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고질적인 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올해 초 국비 20억 원을 들여 ‘인조잔디 축구장’과 ‘육상 트랙(4개 레인)’을 조성했다. 1차 사업에 대한 준공 검사는 지난 8월 28일 끝났다. 다음해 3월부터 약 46억 원을 들여 2차 사업을 실시한다. △테니스장 △조명탑 △화장실·샤워실 등 부대시설을 다음해 하반기까지 설치하는 공사다. 해당 예산은 연말 확보될 예정이다. 캠퍼스기획과 캠퍼스기획팀은 “지난 8월 정부 예산안에 특이소요 예산으로 반영됐다”며 “오는 12월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양산캠은 다른 캠퍼스와 달리 대운동장이 없어 구성원들의 불편이 컸다. 양산캠은 본래 △ 풋살장 2개 △테니스장 1개 △운동장 1개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부산캠퍼스의 대운동장과 같은 인조잔디 운동장이 없어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양산캠 행정실은 “대운동장이 없어 체육대회 개최때마다 외부 공간을 대관해야 했다”며 “시설을 확충해달라는 학생들의 건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재학생인 양홍운(의생명융합공학부, 21) 씨도 “기존의 풋살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은 크기가 작아 소규모로 활동할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새롭게 조성할 운동장을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 시설과는 “양산 시민에게도 개방하면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해 하반기 완공 전까지 시설 이용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공사 구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운동장 일부 출입을 통제한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인근 경암의학관 건물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