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진로·학술 탐색하고 공연도 만끽

-지난 17~18일 넉터에서 열린 -진로 IN, 미래 ON 커리어페어 -학부 저학년부터 대학원까지 -학생 맞춤 진로·문화 행사 풍성

2025-09-19     김주홍 기자

가을 기운이 서서히 깃든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에서 진로와 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열렸다. 기업·대학원 부스와 초청 가수 공연이 합쳐진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진로를 탐색하고 축제를 즐겼다.

지난 9월 17~18일 우리 대학 시월광장에서 열린 '진로 IN, 미래 ON : 대학생·대학원생 커리어 페어'.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9월 17~18일 우리 대학 시월광장에서 열린 '진로 IN, 미래 ON : 대학생·대학원생 커리어 페어'에서 행사 첫날 문헌정보학과 대학원 부스 앞에 학생들이 모여 있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9월 17~18일 우리 대학 시월광장에서 열린 '진로 IN, 미래 ON : 대학생·대학원생 커리어 페어'에서 행사 첫날 초청 가수 공연을 즐기는 관객.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9월 17~18일 우리 대학 시월광장에서 열린 '진로 IN, 미래 ON : 대학생·대학원생 커리어 페어'에서 행사 첫날 무대에 오른 가수 프로미스나인.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9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우리 대학 시월광장 넉넉한 터(넉터) 일대에서 ‘진로 IN, 미래 ON : 대학생·대학원생 커리어 페어’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 대학 대학원혁신실이 주최하고 취업전략과와 창업지원부, 총학생회와 학생과가 주관해 그간 각기 열리던 세가지 행사가 처음 통합됐다(<채널PNU> 2025년 9월 1일 보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진로 체험 부스, 토크 콘서트, 대학원생 연구자랑대회가 열린 뒤 오후 6시부터 예술 공연 한마당과 초청 가요제가 이어졌다.

낮 시간 넉터에는 기업과 대학원의 진로 관련 부스가 촘촘히 들어섰다. △대학원 18개 △취업 부스 32개 △창업 부스 18개로, 총 68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학부생들은 각 부스를 돌며 진로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았다. 특히 초청 가요제의 스탬프 규칙으로 부스 운영이 더욱 활발해졌다. 부스 활동을 마친 후 얻을 수 있는 스탬프를 4곳에서 받아야 이후 열릴 초청가요제의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기영재(무역학, 21) 씨는 “관심 있는 기업의 부스가 많아 스탬프도 얻을 겸 참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2시 30분에는 대학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나의 대학 라이프'라는 주제로 김재혁(환경공학과) 교수의 토크 콘서트와 대학원생 연구자랑대회가 열려 학술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김가을(정치외교학, 19) 씨는 “부산관광공사 부스에서 기업 정보와 취직에 필요한 요건을 들었다”며 “우리 대학이 진로 지원에 힘쓰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다소 취업과 대학원 진학이 낯선 1~2학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 효원상담원 등은 넉터 잔디밭 일대에서 △퍼스널 컬러 검사 △골격 검사 △직업 적성 검사 등을 운영했다. 넉터 곳곳에는 대학원생들의 연구 과정을 정리한 포스터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총학은 운죽정 2층에서 진로 상담, 김유리 강사의 ‘진로 토크 콘서트’를 열어 저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저녁이 되자 넉터에 설치된 무대 위에서 열린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가 더해졌다. 첫날에는 한국음악학과 학생들과 응원단 ‘피날레’의 예술 공연 한마당을 시작으로 △볼빨간 사춘기 △다이나믹 듀오 △프로미스나인이 초청 가요제의 무대를 꾸몄다. 둘째 날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쿠키’의 특강과 추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상영됐다. 이후 가수 ‘10CM’의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김하늘(문헌정보학, 25) 씨는 “낮에는 진로 부스, 저녁에는 초청 가요제를 즐기며 유익하면서도 재밌게 보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 열린 대동제 당시 초청 가수 라인업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대동제 당시 지적됐던 대형모니터 자막 문제도 개선됐다. 행사 첫날 초청 가요제를 즐긴 서승우(나노자율전공, 25) 씨는 “올해 초청 가요제 라인업이 정말 멋졌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라인업 레전드”, “프로미스나인 실제로 보니 힐링된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