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 17일 교수회의서 통합안 최종 의결
-'글로컬대학30' 공동 지원 전략 본격화
-부산교대 학생들 반발 여전

우리 대학과 부산교대가 전격 통합을 결정했다.

부산교육대학교 전경 [출처: 부산교육대학교 홍보영상 갈무리]
부산교육대학교 전경 [출처: 부산교육대학교 홍보영상 갈무리]

부산교대는 17일(오늘) 교수회의에서 우리 대학과의 통합안을 의결했다. 이 통합안은 지난 15일 부산교대 평의원회 참석자 전원 찬성을 통해 교수회의에 이관된 것이다. 두 대학의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동 지원을 전제로 한다.

통합안에 따라 부산교대는 우리 대학 단과대학으로 통합된다. 거제동에 위치한 부산교대 캠퍼스가 우리 대학 ‘교육특화 멀티캠퍼스’로 운영되는 것이다. 우리 대학 기획평가과는 통합 시 교원양성체제 구축을 위해 우리 대학 사범대학을 거제동 캠퍼스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채널PNU> 2023년 5월 11일 보도). 이에 부산교대는 통합 전제로 ‘부산대 학생의 초등교원자격을 위한 복수 전공을 금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로써 지속된 통합 논의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부산교대 학생들의 반대 입장은 여전하다. 학부생 92%가 자체 설문조사를 보이콧했고 대학 평의원회에서도 학부생 대표 2명이 모두 참석하지 않는 등 강경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글로컬대 공동 지원 제안부터 통합 결정까지의 과정은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 4월 21일 우리 대학의 공동 지원 제안으로 시작돼 △부산교대 자체 설문조사(5월 10일) △부산교대 평의원회(5월 15일) △교수회의(5월 17일)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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