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직구 열풍?

 

★일부 수정을 거쳐 4월 8일 월요일 KBS1 TV 뉴스7에 방송됩니다.

온라인으로 쇼핑 중인 대학생 A 씨. A 씨가 요즘 즐겨 찾는 쇼핑 업체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익스프레스’입니다. 국내 업체가 아닌 중국 업체를 찾는 건 그만큼 상품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류아현 / 영어영문학, 21]

"굉장히 싼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어차피 같은 제품을 살 거라면은 그냥 더 싼 곳에서 주문을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던 거 같아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와 같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이 국내 종합몰 순위 5위 안에 드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를 이용하는 청년층도 늘고 있습니다. 

한 조사를 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한 연령대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26.8%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20대가 21.8%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단연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직접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 한 업체에 접속해 비교해 본 결과, 형태와 디자인이 동일한 상품의 가격이 1/5가량 저렴했습니다. 

혹여 ‘도착한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인식도 구매를 유도합니다.

[김예은 / 생명환경화학, 23]

"(국내 쇼핑몰이랑 비교해서) 매겨봤을 때 중국 이커머스 앱(전자상거래)을 사용하는 편이 돈이 조금 덜 들어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초저가 상품이 이목을 끄는 만큼 품질에 대한 의혹도 꾸준합니다.

국내외 브랜드의 ‘유사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상품 판매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김지민 / 국제학, 22]

"저 같은 경우에도 실제로 뷰티(미용) 제품들을 사가지고 알러지 반응이라든가 뾰루지 같은 게 생긴 적이 있는데요."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된 제품이나 성분이 불분명해 사고 위험이 있는 상품들의 유통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도 중국 전자상거래 이용으로 인한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해외 온라인 쇼핑 관련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해 해외 사업자가 국내 영업소가 없더라도 소비자 보호 의무를 지게할 계획입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성장세만큼 불량제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와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뒤늦게 마련된 정부의 규제 정책이 국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PUBS 뉴스 박서현입니다.

 

 

취재 : 윤서영 기자

촬영 : 박서현 기자, 영상제작팀

편집 :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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