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원 횡령 의혹’ 감사 결과는?

 

지난 4월, 우리 대학 공과대학 학생회는 공식 SNS를 통해 항공우주공학과 학생회의 김 모 부비상대책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고했습니다.

해임 사유는 공금 약 1,000만 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다는 것. 

공대 학생회는 이에 따른 불신임으로 김 부비대위원장의 해임에 관한 안건을 상정했고, 의결을 통해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해임사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김 부비대위원장은 공대 학생회 소속 사무국원을 통해 기존에 총무부원의 명의로 관리하던 학과 학생회비 계좌 명의를 변경할 필요성을 확인다고 학생회에 전했고, 학과 학생회는 학생회비 계좌를 김 씨의 명의로 변경했습니다.

김 씨는 3월 한 달간 본인 계좌로 새내기배움터 잔금 및 과잠 주문 비용 약 355만 원, 학과 행사 비용 약 305만 원, 학과 내 동아리 회비 보고 305만 원 등 약 1,000만 원의 학과 운용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과 학생회는 지난 4월 김 씨가 언급한 사무국원도, 명의를 변경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공대 학생회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또한 학생회는 김 씨가 중도 휴학을 신청하자 김 씨 계좌로 이체된 모든 학생회비를 송금하고 계좌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김 씨가 여러 이유를 들며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학생회는 공금 1,000만 원을 김 씨의 가족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돌려받은 상태입니다.

우리 대학 총학생회는 이 같은 비위 의혹에 대해 지난 4월 13일 임시 감사를 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위가 개인의 횡령 여부에 대해 명백한 결과를 밝혀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김준서(국어국문학, 19) 제1감사위원장]

"당사자를 특정하는 게 아니라 (이번 횡령 의혹) 사건 자체에 대해서 경찰에 의뢰를 맡길 예정"

횡령 의혹의 당사자인 김 전 부비대위원장은 <채널PNU>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하며, 경찰이 조사하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부비대위원장]

"오히려 현 총무부장과 비대위원장이 과잠 비용을 기존 비용보다 높게 책정해 받는 부정을 저질렀고, 그 증거를 남기기 위해 자신의 계좌로 비용을 송금한 것. 공대 및 항공우주공학과 학생회에 대해 민사 소송을 걸 생각도 있다"

PUBS 뉴스 조영민입니다.

 

 

취재 : 최윤희 기자

촬영 : 조영민 기자, KBS바다

편집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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