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사로잡은 국악

 

고즈넉한 선율이 흘러나오며 무대 공연이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가락에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관객들의 환호에 미소 띈 연주로 화답합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우리 음악의 향연에 푹 빠졌습니다.

[리사, 국제전문대학원(GSIS)]

매우 좋고 놀라웠어요. 전에도 한국 음악 공연을 관람하고 싶었는데, 이번 일 덕분에 한국 음악에 더욱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9월 12일 추석을 앞두고 우리 대학 10.16 기념관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국악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우리 대학 예술대학과 한국음악학과가 주최 주관한 이번 공연은 예술대학의 주도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한국음악학과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대학 국제처의 많은 협조로 외국인 학생들이 많이 보러 왔다”며 “첫 콘서트 당시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추석을 앞두고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무대는 우리 대학 한국음악학과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악과 성악 파트장 10명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연주곡 선정부터 연주, 사회까지 공연 기획에 대부분을 완성한 겁니다. 이번 콘서트 프로그램은 영화 ‘해어화’의 OST인 ‘사랑 거즛말이’부터 잘 알려진 통속 민요를 새롭게 엮은 ‘민요의 향연’, 한국의 사계절을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 등 다채로운 음악들로 구성됐습니다. 

[이가은 / 한국음악학, 21]

외국인 분들은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쉽게 들을 수 있는, 그리고 듣기 좋은 곡들을 선별한 것 같고...

이 씨는 이날 “혼자 했으면 힘들었겠지만 다 같이 끈끈하게 뭉쳐서 열심히 연습해 힘들었지만 아주 뿌듯한 과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대학 학생들이 손수 준비한 국악 콘서트가 올해도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국악을 즐기고 한국 문화를 알게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PUBS뉴스 이현수입니다.

 

 

취재 : 오정린 기자

촬영 : 이현수 기자

편집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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