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되는 공사에 커지는 학생들의 혼란

 

<앵커>

지난해 우리 대학은 사회관 개축 공사의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많은 학내 구성원들의 기대를 모았는데요. 당초 발표했던 내용과 달리, 여전히 시공사도 선정되지 않은데다, 올해 초 예정됐던 공사 착수까지 빠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도 3월로 미뤄지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영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발표된 사회관 개축 사업. 

기존 사회관과 성학관으로 나누어진 사회과학대학의 공간을 한곳으로 모으고, 지하엔 서고를 마련해 고질적인 도서관 포화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선정돼야 했을 시공사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고, 올해로 예정됐던 착공 일정도 다음 해 3월까지를 내다보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2027년 준공, 2028년 개관 및 입주 계획 역시 틀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 대학이 꼽은 문제 원인은 사회관 공사에 앞서 2년 전부터 추진되고 있던 학내 주요 대형 공사들이 각종 변수로 인해 차질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IT관 공사에선 당초 분석 결과와는 다른 지반 문제가 나타나며 준공 일자가 연기됐는데, 사회관 공사 기간 동안 IT관을 대체 공간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시설과 담당자]

“현재 캠퍼스 내 많은 공사가 연기되거나 어려운 점이 많다”

“사회관의 경우 설계 절차상 필요한 과정도 늘었고.. 사회관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

이렇듯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회관 설계도 발표 당시 예원정을 흡수해 부지를 넓히려고 했던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결국 앞으로 사회관을 사용해야 할 학생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김예진/ 심리학, 21, 사회과학대학 회장]

"행정실에서 이제 사회관 재건축에 관련된 내용을 봤는데 사회관이 올해 재건축이 된다는 말도 없고"

공사를 총괄하는 우리 대학 시설과는 “학생들이 빨리 좋은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는 등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원활한 학사 운영과 학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보다 체계적인 공사 일정 관리와 소통이 시급해 보입니다.

PUBS 뉴스 서영채입니다.

 

취재 : 전하은, 임승하 기자

촬영 : 서영채 기자

편집 : 서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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