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앱에 생긴 '긴급출동' 버튼
<앵커>
우리 대학 캠퍼스 건물 내부에 외부인이 무단침입해 소란을 일으킨 사례가 올해만 벌써 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대학본부 측은 이러한 현상이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긴급출동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서영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우리 대학 기계기술연구동에서 발생한 실험 기구 훼손 사고. 건물 내부에 침입해 실험 기구를 망가트린 뒤 달아난 사람은, 다름 아닌 음주 상태의 한 고등학생. 즉 외부인이었습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한 재학생의 전 애인이 강의 중이었던 예술관 강의실에 들어와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고, 첨단과학관 대학원생 연구실에도 외부인이 침입한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해당 사건들은 학내 경비 업체인 에스원과 경찰 출동으로 일단락됐지만, 대처가 미흡하거나 지연됐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했던 상황.
우리 대학 측은 위험성을 인지하고 지난 5월 16일 ‘긴급출동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우리 대학 총무과 관계자]
“급박한 상황임에도 출동까지 20분 이상 소요된 사례가 많아 실질적인 안전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우리 대학 공식 어플리케이션 화면입니다. 이름과 소속이 기재된 바로 옆으로 ’긴급출동‘이라고 쓰여진 빨간색 버튼이 새로 생겼습니다. 버튼을 두 번 터치하면, 에스원 보안 인력과 자동 연결됩니다.
에스원은 대학본부에 24시간 근무하고 있어, 신고 즉시 5분 이내 신고자의 위치로 출동하고 후속 조치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우리 대학은 이번 긴급출동 시스템 도입에 앞서, 건물 내부에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 역시 고려했지만 예산 등 물리적 한계로 당장 반영하진 못했습니다.
학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 모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PUBS뉴스 서영채입니다.
취재 : 임승하 기자
촬영 : 서영채 기자
편집 : 서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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