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부산대학교 다양성 보고서 2022' 발간
-우리 대학 최초 다양성 현황 파악
-지난해 1월 다양성 위원회 설립
우리 대학 최초로 학내 다양성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우리 대학 다양성 위원회는 지난 4월 19일 처음으로 학내 다양성 현황을 파악하는 ‘부산대학교 다양성 보고서 2022’를 발표했다. 우리 대학 여성연구소에서 수행한 ‘2022 부산대학교 다양성 현황조사’ 정책 연구를 통해 제작된 것이다. 발간된 보고서는 △정책연구 연구진 △총장실 △교육부총장실 등 학내 주요 부서에 50여 부가 배부됐다.
보고서는 △대학 구성원의 다양성 △주요 보직과 위원회 중심의 대학 기구 다양성 △학내 다양성 관련 기구 △다양성 관련 교과목 현황으로 구성됐다. 서두에서는 다양성이 대두하게 된 배경과 우리 대학만의 다양성 개념을 정의했다. 이어 국내·외 대학의 다양성 환경과 인식을 중심으로 기존 다양성 위원회의 활동을 살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대학에서는 △주요 의사결정기구에서의 여성 교원 참여율 저조 △다양성 관련 교과목의 계열별 편중 심화 문제가 나타났다. 우리 대학 여성 교원은 전체 교원 중 19.8%의 비율을 차지하지만 주요 의사결정기구의 여성 교원 참여율은 10.5%로 절반 수준이었다. 다양성 관련 교과목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엔 많지만 △자연공학계열 △의약학계열 △예술체육계열에는 거의 개설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인문사회계열에는 △영화와 다문화세계 △한국의 다문화와 이민자 △사랑과 성의 영문학 등 다양한 다양성 관련 교양 과목이 있다.
다양성 위원회는 학내 소수집단 의견이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지난해 1월 총장 직속 자문기구로 설립됐다. 현재 다양성위원회가 제도화된 국내 대학은 우리 대학을 포함해 총 6개(△서울대 △카이스트 △고려대 △서울과기대 △경북대)다.
이번 보고서 발간에 참여한 여성연구소 김인선 교수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 대학에서 구성원들의 상황들을 살피고 현황 조사를 하는 등 다양성 연구가 시작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이번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다양성 가치 실현과 문화 구축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설립·전담할 실질적 기관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