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대 증원 첫 반기 ‘파장’

 

지난 5월 8일 우리 대학은 “차정인 총장이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한 교무회의의 결정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7일 우리 대학은 교무회의에서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습니다. 의대 증원이 결정된 32개 대학 가운데 최초입니다. 당시 우리 대학은 교무회의가 끝난 직후 의대 증원 필요성엔 이견이 없었지만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학평의원회와 교수회의도 지난 3일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부결했습니다. 교수회는 "정의를 갈망하고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부산대 정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의과대학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교육부는 긴급 공개 브리핑을 열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오석환 / 교육부 차관]

"(부산대의 경우) 조만간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하여 의대 증원이 반영된 학칙이 개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날 교육부는 부산일보 등 다수의 신문 방송을 통해 “학칙 개정이 최종 무산되면 시정명령을 하겠다”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학생모집 중단 등의 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무회의가 열린 우리 대학 본관에서는 우리 대학 의대 교수협의회와 의대 교수회,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의대 증원을 거부하는 이유를 담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의정합의체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오세옥 / 의대교수협의회장]

"이번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은 정당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옳지 않은 행태입니다."

우리 대학 의대 교수와 학생들은 의대 증원이 결정된 다른 대학과도 함께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오세옥 / 의대교수협회의회장]

“(우리 대학이) 정의로운 대학으로 남아 올바른 의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의대 증원을 결정하지 않은 타 대학의 의대도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계속 함께 할 것”

한편 우리 대학 의대는 지난 4월 15일 강의를 재개했지만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어 소수의 학생만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PUBS 뉴스 박서현입니다.

 

 

취재 : 유승현, 윤지원 기자

촬영 : 박서현 기자, 영상제작팀

편집 :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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