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규리그 10전 10승 무패 연승
-우승 위해서는 광주대와의 경기 중요
-숙명의 라이벌이어서 주목도 높아
-농구부 "플레이오프서도 우승할 것"
10전 무패 연승 행진을 달리는 우리 대학 여자농구부가 올해 정규리그 최강자 자리를 차지하기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중 숙명의 라이벌인 광주대학교와의 경기가 우승을 가를 주요 승부처로 주목된다.
13일 <채널PNU>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대학 여자농구부는 현재 ‘2024 KUSF 대학농구(여) U-리그’에서 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일 우리 대학 여자농구부는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2-24로 우승하며 정규리그에서 10승 무패를 이어오고 있다. 울산대와의 경기 중 2쿼터에서 적극적인 리바운드 후 이어지는 빠른 트랜지션(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규리그 우승까지는 △9월 26일 강원대 △10월 1일 광주대와의 경기가 남았다.
우리 대학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천적이라 불리는 광주대와 맞붙는다. 2019년부터 대학농구리그에 참여한 우리 대학은 광주대에 총 6번 중 4번의 승리를 내줬다. 특히 2022년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쿼터 중반에서 역전당해 50-60으로,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51-63으로 지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지난 4월 9일에 열린 광주대와의 1차전 경기에서는 52-50으로 아슬아슬한 점수 차 끝에 승리했다. 현재 광주대는 정규리그 선두인 우리 대학을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우리 대학 선수들은 지난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느낀 아쉬움을 해소하겠단 입장이다. 11일 연습경기장을 찾은 취재진은 여러 선수를 만났다. 이은소(체육교육, 22) 선수는 “지난 4월 9일 열린 1차전 경기에서는 이러한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작은 실책이 광주대의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며 “아쉬움을 다음 경기에서 만회하려 한다”고 전했다. 박다정(체육교육, 21) 선수는 “광주대에 만만치 않게 우리 팀도 스피드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광주대도 우리를 경쟁팀으로 생각해 많이 분석하고 준비하다 보니 더 강한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매 훈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치진 역시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대학 농구부는 올해 동계 훈련부터 체계적인 △웨이트 △기술 훈련도 함께 실시했다. 곽주영 코치는 “지난 1차전 경기는 플레이 적으로는 만족했지만 경기가 박빙인 순간에 일어난 실수가 심리적인 위축으로 이어져 2점 슛을 많이 놓쳤다”며 “광주대가 우리 대학과 플레이 방식이나 피지컬이 비슷해 경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각자 페이스에 맞춰 작은 부분을 놓치지 않으면 쉬운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대학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수들은 의기투합하며 우승을 향한 열의를 보였다. 주장인 정세현(체육교육, 21) 선수는 “팀원 모두 우승이라는 목표 아래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스케줄을 소화하기에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10연승은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한 팀이 돼 얻은 결과”라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이겨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규리그 종료 후 11월부터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