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ESG경영센터 중심으로
-밀양·양산캠 여건 개선 계획 세워
-통학버스 증차 등 14개 과제 추진

캠퍼스 간 차별 문제를 두고 해법 찾기에 나선 우리 대학이 주요 과제 14개를 발표했다. <채널PNU> 기획기사 ‘우리안의 벽(2024년 6월 7일 보도 등)’에 대한 후속 조치다.

1일 우리 대학 ESG경영센터는 ‘밀양·양산 캠퍼스 학습·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난 7월 25일 ‘캠퍼스 간 소통 및 통합 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회의에 이어 △다양성 위원회 논의 △밀양캠 학생 대표 면담 등을 추진했다. △밀양캠 내 학생 중도탈락 증가 △양산캠·밀양캠 학업 및 정주환경 격차 심화 등의 문제를 확인한 우리 대학은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3억 3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 10월 17일 우리 대학 ESG경영센터가 공개한 ‘밀양·양산캠퍼스 학업·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안’. [오정린 기자]
지난 10월 17일 우리 대학 ESG경영센터가 공개한 ‘밀양·양산캠퍼스 학업·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안’. [오정린 기자]
우리 대학 밀양·양산캠퍼스 학업·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안) 구조도. (c)윤지원 기자
우리 대학 밀양·양산캠퍼스 학업·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안) 구조도. (c)윤지원 기자

계획안에 따르면 ①대학 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학업·생활여건 조성 ②캠퍼스 소속으로 인한 차별인식 완화 ③체계 및 제도 마련·정비라는 추진 전략 아래 14가지 세부 과제가 추진된다. ESG경영센터는 세가지 추진 전략 가운데 ‘차별인식 개선’을 시급한 사안으로 보고 세부 과제를 신속 시행하기로 했다. △다양성·포용성 교육 △캠퍼스 간 학생 대면 교류 프로그램 운영 △차별적 표현 자정 및 제재 조치 △캠퍼스별 공통 상징물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ESG경영센터 관계자는 “차별적 표현을 징계 규정에 포함하거나 인권센터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부터는 학업·생활여건 조성을 위해 부산캠-밀양캠, 밀양캠-밀양역 간 접근성을 높인다. 밀양캠과 부산캠을 오가는 차편을 늘리고, 시내버스 배차 간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부산캠 중심에서 벗어난 온라인 교과 수업과 비교과 프로그램 개최도 확대한다. ESG경영센터 관계자는 “밀양캠퍼스 학생 면담 시 집중적으로 논의됐던 과제는 교통편이었다”며 “내년 1학기부터 이를 개선하고자 담당부서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각 추진 과제는 오는 2025년 1월 중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ESG경영센터는 “이번 계획안은 대학본부의 정책 추진 의지와 자원 투입을 드러내는 획기적 시도”라며 “학내 불편상황을 지속적·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상시적 소통창구를 마련해 학생들 의견에 적극 귀 기울임으로써 캠퍼스 소통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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