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운드 어스 40% 태산 33%
-태산보다 596표 더 얻어 당선
-첫 도입된 무효표 2400표 육박
-유권자의 20% 지지 받은 셈

12년 만에 여성 총학생회장 경선으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Around Us’ 선거운동본부가 승리했다.

오늘(29일) 우리 대학 제57대 총학생회에 당선된 어라운드 어스 선본. [유승현 보도부장]
오늘(29일) 우리 대학 제57대 총학생회에 당선된 어라운드 어스 선본. [유승현 보도부장]

오늘(29일) 제57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 기호 1번 ‘Around Us(어라운드 어스)’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당선됐다. 정후보 최수인(영어영문학, 20), 부후보 강준서(생명과학, 22)로 구성된 어라운드 어스 선본은 40.03%의 지지를 얻어 내년 총학생회장단으로 활동하게 됐다. 선거가 하루 연장된 가운데 유권자 17,667명 중 9,202명이 투표해 52.0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6일부터 오늘(29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선거에 출마한 양 선본(△기호 1번 ‘Around Us’ △기호 2번 ‘태산’)은 지난 6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12일부터 25일까지 선거 유세를 벌였다. 

투표율 미달로 하루 연장된 이번 선거는 최종 52%로 유권자 과반을 채워 무산 없이 마무리됐다. 당선된 어라운드 어스 선본은 3,684명(40.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선에서 승리했다. 태산 선본은 3,115명(33.8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69표(6.19%P)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무효표가 도입되며 후보들의 전반적인 지지율이 작년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9,202표 중 ‘지지후보 없음’을 선택한 무효표는 2,403표(26.11%)였다. 이에 따라 다음해 학생 사회를 이끌어갈 어라운드 어스 선본의 득표율은 전체 유권자 중 20.85%에 불과했다. 제56대 총학생회 P:New는 전체 유권자 중 34%(6,365명)의 지지를 획득한 바 있다.

당선된 어라운드 어스 선본의 최 정후보는 “약 한 달 동안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잘하고 싶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부족한 경험과 지식으로 가끔 서툰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임기 시작까지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당선 이후에는 잘하는 모습만 보이는 총학생회장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약속드렸던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는 말을 1년 동안 꼭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월 4일까지 당선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의신청에 이상이 없을 시 어라운드 어스의 임기는 2학기 종강일 다음 날인 12월 24일부터 시작된다. 제56대 총학생회 P:New의 임기는 12월 23일 끝나며 이달부터 인수인계 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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