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시한 '카카오 톡학생증'
-할인 혜택으로 400여 대학 이용 중
-온라인 건의 계기로 지난 1일 도입
카카오 학생 신분 증명 서비스인 ‘톡학생증’이 출시 2여 년 만에 우리 대학에 도입됐다.
10일 우리 대학은 지난 1일부터 부산대 재학생도 ‘카카오 톡학생증’을 발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톡학생증은 주식회사 카카오가 대학 또는 대학원 학적이 있는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무료로 발급하는 모바일 학생증이다. 톡학생증 발급 시 온·오프라인 제휴처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톡학생증은 △커피 프랜차이즈 △편의점 △인터넷강의 △영화관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러 대학이 2023년 5월 출시한 톡학생증을 잇따라 도입했지만, 우리 대학은 지난달까지 서비스 대상이 아니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어제(9일) 기준 현재 △경북대 △동아대 △부경대를 비롯한 400여 개의 대학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출시 1년 만에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재학생 A 씨는 “학생증을 안 챙겼을 경우 톡학생증으로 할인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권 모(정치외교학, 24) 씨는 “자주 이용하는 브랜드가 할인 대상이라 더욱 탐났다”며 “커피를 매일 사는 것이 금전적으로 부담되는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서러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톡학생증 도입을 요청하는 온라인 민원이 접수되자 우리 대학은 톡학생증 도입을 결정했다. 학생과는 ‘PNU 건의함’에 올라온 민원을 계기로 톡학생증을 필요로 하는 학생 수요가 있음을 파악하고 재검토 후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과 관계자는 “톡학생증이 공식 학생증을 대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작년 검토 당시에는 지금만큼 다양한 복지 혜택이 없었기에 추진하지 않았다”며 “최근 재검토를 통해 복지가 많이 확대된 것을 확인해 우리 대학도 학생 복지를 위해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톡학생증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학생 갈증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 재학생 황수빈(불어불문학, 22) 씨는 "작년쯤에 놀이공원 할인 혜택을 받고 싶었는데 (대상에) 우리 학교가 없어 아쉬웠다"며 "큰 불편함은 아니지만 왠지 소외감이 느껴졌는데 이제 발급이 가능하다니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