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문학 복합러닝커먼스 조성
-과방 축소에 학생 반발 일었으나
-학생 의견 반영해 '1과 1실’ 보장
‘깜깜이 과방 개편’ 논란에 착공이 연기된 인문대 복합러닝커먼스 조성 사업이 학생 의견을 반영해 다시 추진된다.
지난 8월 13일 인문대학은 오는 겨울방학에 복합러닝커먼스 조성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지난 여름방학 착공해 오는 2학기부터 학생들에게 개방될 예정이었으나, 과방 축소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 부족 논란이 일며 사업이 연기됐다(<채널PNU> 2025년 6월 5일 보도).
인문대학에 따르면 복합러닝커먼스는 기존 계획대로 과방이 위치한 인문관 지하에 들어선다. 인문대학 학생회는 △문창회관 4층 일부 공간을 이용한다. 과방은 △인문관 4층 진현재실과 △인문관 401호 강의실을 개조해 학과당 1실씩 배정된다. 이로 인한 강의실 부족은 인문관 내 교양교육원의 강의실을 활용해 해소할 예정이다. 인문대학 이은령(불어불문학) 부학장은 “(과방이 들어설) 인문관 401호 강의실에서 진행하던 강의는 교양교육원 소유의 강의실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과 1실로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었던 인문대학은 ‘깜깜이 과방 개편’ 논란 이후 실시된 인문대생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1과 1실로 사업을 수정했다. 인문대학 김예빈(불어불문, 23) 회장은 지난 8월 1일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문대학 학장과 부학장을 통해 공간 확보를 완료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인문대학 측은 1과 1실 마련을 위한 추가 사업비도 확보됐다고 밝혔다. 인문대학에 따르면, 기존 사업비(10억 원)로 인문관 4층 진현재실과 문창회관 4층 학생회실 개조가 가능하지만, 인문관 401호 강의실 개조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취재진이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출처에 대해 물었지만 인문대학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지난 3월 해당 사업을 위해 과방이 개편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인문대생들은 반대 대자보를 붙이는 등 논란이 일었다<채널PNU> 3월 28일 보도). 이에 지난 5월 인문대 학생회는 학과 학생회 및 비학생회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회실 소통 TF’를 조직하고 인문대학 재학생 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과방을 2과 1실로 축소·이전한 후 복합러닝커먼스를 조성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4.9%(367명)가 반대한 반면, 1과 1실 보장 시 72.4%(355명)의 학생이 러닝커먼스 조성에 찬성(<채널PNU> 2025년 6월 5일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