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 S·성과관리 A등급
-지난해 B등급에서 큰 폭 올라
-전공자율선택제 확대 등 호평

우리 대학이 올해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 결과 전국 국립대 중 세 번째로 많은 267억 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특히 전공자율선택제를 확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우리 대학이 올해 국립대학육성사업비로 267억 원을 확보했다. [출처 : 부산대학교 홈페이지]
우리 대학이 올해 국립대학육성사업비로 267억 원을 확보했다. [출처 : 부산대학교 홈페이지]

8월 29일 <채널PNU>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대학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S등급, 자체 성과관리 A등급을 받아 인센티브 165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267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8월 8일 밝혔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B등급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서 가산점 12점 중 10점을 확보하며 올해 큰 폭의 등급 상승을 이뤘다.

우리 대학은 올해 전공자율선택제를 확대한 점이 교육 혁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한다. 우리 대학은 지난 3월 전공자율선택제의 컨트롤타워인 ‘학부대학’을 신설한 바 있다(<채널PNU> 2025년 3월 3일 보도). 이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학부대학 내 유형1에 해당하는 자유전공학부는 179명을 선발하고, 유형2에 해당하는 △첨단융합학부 등의 모집 인원은 기존 159명에서 581명으로 확대했다. 재정전략실 사업정책3팀은 “지난해 우리 대학은 유형1이 없고 유형2 비율도 낮아 평가에 불리했다”며 “올해 반등의 동력은 전공자율선택제의 과감한 확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대학은 학사 운영 전반의 제도 개선도 정성 평가에서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본다. 우리 대학은 지난 3월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규정’을 개정해 전 단과대학·학과에서 학생자율전공 신청을 허용하고, 소규모 학과를 고려해 펜토미노의 폐강 기준을 완화했다. 이외에도 △도약수업(4주간의 전공·교양·비교과 학점 취득이 가능하도록 한 집중학기) 도입 △다중전공 활성화 △전과제도 개선 △PNU펜토미노 교육체계 구축 △에듀테크 기반 수업혁신 등을 통해 학사 유연성을 높였다. 이해준(전기공학) 교무처장은 “융복합 인재 양성과 학생이 설계하는 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해 전공 선택권을 강화했다”며 “이번 평가 결과는 교육 혁신과 학생 중심 제도 개선을 위한 우리 대학의 꾸준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성과 지표 설계와 운영을 종합 점검하는 ‘자체성과 관리 부문’에서도 우리 대학은 높은 등급을 받았다. 재정전략실은 “지난해 설정한 자율성과지표의 목표치를 넘겼다”며 “성과지표별 세부 전략 수립부터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우리 대학은 확보한 재원을 △자율혁신 △진로지원 △연구경쟁력 강화 △교육환경 개선 등 5대 전략 분야에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확대 △다중전공 확대 △PNU 펜토미노 교육과정 △맞춤형 전공설계 지원 등에 우선 투자하고, 진로·취업·심리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과 교육시설·환경 개선도 병행해 학생의 학업–진로–대학생활 전반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황성욱(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기획처장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중장기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고, 교육 혁신과 지역 상생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선도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대학육성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해 국립대가 지역 수요에 맞춰 교육·연구 체제를 자율 혁신하도록 재정을 연계하는 연례 재정지원사업이다. 올해부터 교육부는 단일 등급 산출 방식을 폐지하고 ‘혁신성과’와 ‘자체성과관리’로 체계를 이원화했다. 각 부문은 정량과 정성 평가를 결합한 4등급(S·A·B·C)으로 구분되고 혁신 평가 부문에는 최대 12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바로잡습니다(9.1. 11:58 수정)

채널PNU는 본 기사에서 2026학년도 학부대학 내 유형2에 해당하는 학과에 자유전공학부와 글로벌자유전공학부가 있다고 서술했으나 이는 유형1에만 해당하여 삭제 조치했습니다. 또한, 이번 국립대육성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보도한 ‘△현장참여형 수업의 방학 외 운영 허용 △전공선택 과목의 편성범위 초과 예외 적용’은 현재 계획 단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삭제 조치했습니다. 끝으로, 우리 대학이 높은 등급을 받은 성과 지표는 성과지표가 아니라 ‘자율성과지표’이기에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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