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나 라운지처럼 꾸며질 예정
-건강식 메뉴 도입 등 검토 중
-내년 2월 완공 및 3월 오픈 목표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 학생식당 중 한 곳인 샛벌회관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운영을 중단한 샛벌회관 식당 입구. [서혜령 기자]
 지난 17일 운영을 중단한 샛벌회관 식당 입구. [서혜령 기자]

18일 우리 대학 학생과는 샛벌회관을 기존의 식사 공간이 아닌 식사와 공부, 휴식 등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모델링을 위해 국립대학육성사업 6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지난 8월 29일 우리 대학은 31일 샛벌회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담F&B와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샛벌회관의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했다.

학생과는 샛벌회관의 낮은 이용률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문화 공간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학생과에 따르면 금정회관과 학생회관 식당은 맛과 품질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꾸준한 이용률을 유지하는 반면 샛벌회관은 점심시간에도 자리가 텅 비는 일이 잦았다. 당초 샛벌회관을 운영할 새로운 민간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재공고도 고려했으나 올해 초 총학생회와의 대화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토대로 학생 의견과 선호를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샛벌회관은 단순 식당이 아니라 새벽벌도서관 1층처럼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식사하되 공부도 하고 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 같은 개편 방향은 총학생회와의 대화에서 확정됐다. 우리 대학 학생과 학생복지팀은 “학생들의 선호를 반영하여 메뉴를 변경하다 보니 공간도 카페나 라운지 같은 느낌으로 바꾸게 됐다”며 “단순한 식당이 아닌 건강한 식생활 지원과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한 ‘캠퍼스 커뮤니티 허브’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당 입점 업체는 미정이지만 우리 대학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메뉴는 총학생회에서 지난 9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샛벌회관 재정비 학생 의견 수렴 설문조사’ 의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학생과 임재현 팀장은 “샐러드나 포케처럼 가볍고 건강한 메뉴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커피와 빵 등을 자유롭게 사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샛벌회관은 내년 3월 정식 개장이 목표다. 이번 학기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준비한 뒤 내년 2월 공사를 마치고 예비 운영기간을 거쳐 새학기에 맞춰 오픈하는 것이다. 임 팀장은 "현재 캠퍼스 내 다른 식당들이 많은 학생으로 붐비는 상황을 고려해, 학생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공사 일정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행정 절차에 따라 시기는 일부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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