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과 부산대몰 공동으로
-공모전 열고 4종 캐릭터 접수 받아
-"대학 정체성 풍성하게 전달 기대"
공식 등록을 앞둔 우리 대학 마스코트 '산지니'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며 하나의 세계관 구축에 나선다.
12일 우리 대학 홍보실과 부산대몰은 지난 11월 3일부터 '산지니 패밀리 디자인 공모전'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홍보실이 연초 세운 '산지니 패밀리 캐릭터 활용 계획'에 따라 부산대몰이 실무를 맡아 진행한다.
공모전 내용은 산지니 캐릭터에 어울리는 패밀리 캐릭터 4종 제작이다. 우리 대학 구성원 및 우리 대학을 사랑하는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또는 포스터의 구글폼을 통해 캐릭터 이미지(JPG·PNG)와 스토리 설명을 제출하면 된다. 마감은 12월 15일이며 수상작은 12월 29일 발표된다.
대상 1팀에게 100만 원, 금상 1팀 50만 원, 은상 1팀 30만 원, 동상 1팀 10만 원이 주어지며, 입선 10팀에게도 기프티콘 또는 상품이 제공된다.
이번 공모전은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우리 대학의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퍼스와 금정산의 생태적 요소 등 우리 대학을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마스코트들을 도입하고 하나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를 통해 부산대몰 상품도 다양하게 확장하고자 한다.
우리 대학은 주로 내세우고 있는 2세대 산지니의 공식 등록을 앞두고 있다. 1세대 산지니는 날카로운 외형과 거친 인상으로 지적을 받아 2020년 부산대몰 주도로 리뉴얼됐고 이후 등장한 2세대 캐릭터는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학내 구성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축제나 굿즈 외에는 제한적으로만 활용돼왔다(<채널PNU> 2023년 3월 3일 보도). 대학본부는 지난 10월 13일 부산대몰로부터 2세대 산지니의 저작재산권을 공식 이관받았으며, 연내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대몰은 "새로운 캐릭터를 도입하면 제품 구성을 알차게 할 수 있다"며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대학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 홍보실은 "최근 고려대 등 여러 대학이 마스코트에 '패밀리 캐릭터'를 추가하고 세계관을 확장하는 추세"라며 "우리 대학도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학의 정체성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