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총학, 공약 완료는 단 3건
우리 대학 제56대 총학생회 P:New가 응원단을 신설하면, 응원단 연습실로 쓰겠다고 비워둔 문창회관 4층 세미나실입니다.
본래 세미나실은 학내 구성원에게 대여가 가능했지만 응원단 연습실로 사용하겠다는 총학의 공약 계획으로 인해 대여가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응원단 창단이 본래 계획보다 7개월째 지연되면서 수개월째 대여 공간으로도, 연습실로도 쓰이지 못하고 창고로 방치된 겁니다.
채널PNU가 제56대 총학생회 P:New가 제시한 5가지 분야별 공약을 중간 점검한 결과, 19건 중 3건만 이행되었고, 16건이 이행 중이거나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학의 임기가 약 다섯 달 남은 현재 이행 완료된 공약은 대동제의 힐링콘서트 학생 의견 적극 반영, 총장선거 적극 대응, 대학생 연합회 활동 적극 활성화입니다.
그마저도 학생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인기 아이돌 그룹이 대동제 무대에 올랐다는 점, 총학생회장이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 총의장에 선출됐다는 점 등 일회성 행사를 통해 이행되는 항목에 불과했습니다. 총장선거의 경우 임용 규정에 대해 교수회와 합의를 거쳤고, 12월 교수총회에서 이를 심의, 의결할 예정으로 밝히게 되며 이행된 것입니다.
추진 중이거나 추진되고 있지 않은 나머지 16건의 공약 중 설문조사에만 그친 경우도 있습니다. 총학에 따르면 ‘공인자격증 일반선택 과목 확대’ 공약은 지난 3월 총학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무려 93.9%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8월 28일 <채널PNU> 취재 결과 해당 사업 유관 부서인 학사과는 아직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 측은 “지난 학기 중에는 내부 연구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돌아오는 겨울 도약학기에 개설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5대 총학생회 시행 당시 경찰과의 협업으로 호평을 받았던 효원방범대 공약은 소리 소문 없이 폐지됐습니다. 이 밖에도 2025 교육과정 학생 위주 개편, 순환통학 버스 이용 환경 개선, 기숙사 및 학생 식당 개선과 위원회에서 개진한 의견 공유 공약 등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은 “지연된 공약과 사업은 이번 학기 중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학은 추석에 귀향 버스를 운행하고 지자체 연계전공 공모전을 시행하여 학생들의 복지에 더 힘쓸 예정입니다. 평점 평균 환산 규정 개정, 예비군 학습 선택권 부여, 24시간 개방 도서관 확대 등은 추가 논의 후 이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PUBS 뉴스 송채은입니다.
취재 : 윤지원, 오정린, 정수빈 기자
촬영 : 송채은 기자
편집 : 송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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