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PNU가 정리한 총학 입후보자 공약
-1번 'Around Us'(정후보 최수인·부후보 강준서)
-2번 '태산(太山)'(정후보 최한결·부후보 박기돈)
-오는 26일~28일 선거 실시
오는 11월 26일 2025학년도 우리 대학 학생 사회를 이끌 총학생회장단 선거가 시작된다. 이번 제57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총여학생회 이후 처음으로 두 여성 정후보의 경선 구도가 형성됐다.
<채널PNU>는 총학생회 경선에 앞서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두 선거운동본부(선본) 후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각 선본의 △주요 공약 △출마 계기 △개선하고 싶은 점 △추후 활동 계획 △선본명의 의미와 포부를 소개한다.
■기호 1번 'Around Us'
-정후보 최수인(영어영문학, 20)
-부후보 강준서(생명과학, 22)
△'Around Us'의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①학생 자치 활동 지원 예산 복구
②교양 커리큘럼 개선
③국제기구 및 해외 기업 탐방
④챗지피티(Chat GPT)·미리캔버스 유료 버전 무료 사용 서비스 제공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도 학생회에 진심인 편이다. 1학년 때부터 매년 학생회를 할 정도로 학생 사회 발전에 진심인데, 최근엔 조금 주춤하는 모습들에 속상하기도 했다. 대의원 총회가 개최되지 못할 때도 있었고 각급 학생의 투표율·참여율도 많이 낮아졌다. 물론 일련의 사건들 영향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공동체 생활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약해진 것도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이 저하된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 사회가 보다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학생 자치가 활성화돼서 애교심이 커져야 학교에서도 그만큼 많은 지원을 더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학생 자치가 활성화되어야 개인도 미래에 대한 준비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학생자치에 대한 관심을 회복하고 싶었던 것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당선 후 가장 바꾸고 싶은 점이 있다면.
-개인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설이라든지 교육이라든지 기타 등등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부분이 많을 텐데, 이러한 생각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다. 매년 총학생회 입후보자들이 적극적인 소통에 관해서 공약을 내세운다. 하지만 실질적인 소통이란, 소통 채널을 추가적으로 개설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통을 하고 그에 대한 빠른 피드백을 주면서 그것에 맞게 개선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약에도 '교육 여건 개선 TF' 혹은 '교내 환경개선 TF' 등 소통을 위한 TF팀 개설 관련 공약이 많다. 모든 단과대학의 학우분들께 많은 도움을 드리면서 사소한 요구사항에 대한 소통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 유관 기관들과 함께 그런 부분을 소통하면서 해결해 드리는 것이 목표다.
△총학생회에 당선된다면, 추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학생 사회에도 오래 있었고 지금 출마를 준비하면서도 정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고 배웠는데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직접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학교의 현황들을 파악하려 한다. 문제 상황을 담당국에 요청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발걸음하고 공부하면서 학우분들께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제공하고자 한다.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1년 뒤에는 모든 학우분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고 싶다.
△선본 이름 ‘Around Us’의 의미와 제57대 총학 선거에 임하는 포부가 궁금하다.
-Around Us는 ‘항상 학우분들 곁에 있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저희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최고 권력기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때는 학우분들의 제일 뒤에서 학우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해야 할 거고, 어떤 때는 학우분들의 가장 앞에서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도 해야 할 거고, 또 어떤 때는 학우분들의 옆에서 함께 나아가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함께 소통하면서 행복해지는 캠퍼스를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선거에 임하려 한다.
■기호 2번 '태산(太山)’
-정후보 최한결(수학, 22)
-부후보 박기돈(전기전자공학, 22)
△'태산(太山)’의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①[교육] 군 e-러닝 개설 과목 확대
②[소통] 새로운 소통 창구 개설
③[복지·자치] 제휴업체 확충
④[문화] 학교 연합 축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학생회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어서 출마를 하게 됐다. 올해 총학생회 논란으로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더욱 안 좋은 상황에서, 총학생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면 공약에서 말한 행사 외에도 교육환경 개선 등 학생들에게 밀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대학본부에 학생들의 입장이 정확히 전달되는 것이 보여져야 학생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 국장을 하면서도 기존의 학생회에 답답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만약 전 총학생회장이 사전에 국장들에게 의견을 구했다면 이에 대해 피드백을 했을 텐데, 그런 과정 없이 사건이 발생하니까 국장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선된다면 내외부적으로 소통을 잘할 수 있도록 학생회 내부도 탄탄하게 다지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당선 후 가장 바꾸고 싶은 점이 있다면.
-소통의 방법을 바꾸고 싶다. 매년 학생회를 해 왔지만 모든 학생회가 소통에 힘을 써도 매번 부족한 현실이다. 따라서 내외부적으로 소통 방법을 바꾸려 한다. 지난 총학생회 국장을 지내며 내부적으로 소통이 되지 않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다. 학생회 외부적으로 일반 학우분들과도 소통망을 끈끈히 유지하려 한다. 공약에 새로운 소통 창구를 추가하는 것 말고도 공개회의를 진행해서 학우분들과 저희가 의견을 나누고 채택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싶다. 또한 사업공모전을 진행해서 학우분들이 원하는 총학생회 사업은 무엇인지 질문을 받을 계획이다. 총학생회 유튜브 채널도 활성화해서 학생회가 뭐 하는 곳인지,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공개해 소통의 길을 바꾸겠다.
△총학생회에 당선된다면, 추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매년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선 공약 사업을 최대한 열심히 해서 공약 이행률을 채우는 걸 목표로 할 것이다. 2022학년도 입학 이후 학생회 활동을 계속해 오며 어떤 행동을 해야 학생 자치에 부합할지에 대해 느끼는 바가 많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분들이 총학생회를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문제없는 총학생회', '논란 없는 총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온실 속 화초’는 온실 밖으로 나가면 바로 죽는다. 하지만 잡초처럼 밟혀 온 경험이 있는 저희 선본이 학우분들이 원하는 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약사업을 바탕으로 1년을 꾸려나가며 학우분들의 피드백을 바로 수용하고 소통하려 한다.
△선본 이름 ‘태산(太山)’의 의미와 제57대 총학 선거에 임하는 포부가 궁금하다.
-‘태산(太山)’의 슬로건은 ‘부산대와 함께 더 굳건하게’다. 부산대 학우분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굳건한 학생회를 만들고자 지은 이름이다. ‘태산에서 흙 한 줌 덜어낸다고 동산이 되겠냐’는 말처럼 어떠한 문제·억압이 있든 최선을 다해 학우분들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이창준 키즈'라는 언급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싶다. 이창준 전 총학생회장과 같이 일했지만, 업무적으로 가르침을 받은 바는 없기 때문이다. 그저 이번 선거 후보자로서의 최한결, 박기돈으로, 당선이된다면 앞으로 학생회에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