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백화점 '대학로 무대'로 탈바꿈
<앵커>
흔히 ‘대학로 문화’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연극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우리 대학 주변에선 이런 연극 문화를 즐길만한 인프라가 부족했죠. 그런데 최근 NC백화점 내부에 위치한 효원문화회관 소극장이 새단장을 마치고 각종 연극을 진행할 계획을 밝히면서, 부산대학로에 연극 문화의 바람이 새롭게 불어올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송채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대학 효원문화회관 6층 소극장에서 열린 코미디 공연. 관객 참여가 자유로운 형식으로 펼쳐진 공연에, 많은 관객들이 배우들과 소통하며 웃음 꽃을 피웠습니다. 공연이 펼쳐진 이 공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연극이 간간이 열렸지만,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사람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는데, 최근 NC백화점 내부 회의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연극 등의 공연을 유치하게 됐습니다.
[이정훈/ NC백화점 팀장]
“지난해 소극장을 내부 행사에 활용한 적이 있는데, 이 공간을 그냥 두기 아까우니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기 연극 공연을 유치하기로 했다”
소극장에선 지난달 열린 ‘졸탄식 코미디’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해 2월까지, 공포극이나 뮤지컬 등 서울 대학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주 3회에서 6회가량 펼쳐질 예정입니다.
[박상준/ 배우]
"이번 기회에 졸탄과 함꼐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부산에서 재밌는 공연을 할 때 꼭 찾아오셔서 즐거운 시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새단장한 소극장 공간입니다. 무대 뒤로 180석 정도가 마련돼있어 대규모 단체 관람도 가능합니다.
소극장이 적극적으로 관객 유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민의 특색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모입니다.
[최지우/ 부산 남구]
“강홍종 배우님께서 다시 부산에서 공연한다고 해서 졸탄식 공연을 보러 왔다”
[이영수/ 이수엔터 연출자]
"기존엔 부산대 근처에 소극장이 없었다. 부산대 안에 대학로와 같은 공연 문화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해서 그걸 이루기 위해 여기서 부산 공연을 추진하게 되었다"
한편 공연 관리나 제작 등에 있어서도 지역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경험의 장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상원/ 산업공학, 22]
“연극과 공연에 관심을 가진 별도의 계기가 있었는데, 소극장 공연이 재개됐다고 해서 무대연출에 지원해 참여하게 되었다"
소극장이 특색잃은 부산대학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PUBS뉴스 송채은입니다.
취재 : 황주원 기자
촬영 : 송채은 기자
편집 : 송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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