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학생을 위한 정보, 한눈에 정리
-국제학생증, EMS 할인, 한국어 강좌 등
우리 대학 외국인 유학생 타타이(광메카트로닉스공학, 23)씨는 한국에서 지낸지 4년이 지났지만 유학생을 위한 지원 혜택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는 “은행에 가더라도 유학생 입장에서 어떤 게 좋고 맞는지 몰라 은행원이 하는 말에 다 끄덕이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22일 부산시와 하나은행 등은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금융 △교통 △학습 △문화 등의 분야에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타타이 씨처럼 외국인 유학생들이 정보 접근의 어려움으로 여러 지원을 놓치지 않도록, <채널PNU>가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유용한 지원 정책 5가지를 정리했다.
① 국제학생증 (ISIC) 무료 발급
하나은행은 오는 5월 31일까지 우리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을 대상으로 국제학생증(ISIC)을 무료로 발급한다. 국제학생증은 △환전 우대서비스 △항공권 △교통 △문화재 관람 등의 할인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 카드를 발급하면 유효 기간 1년의 카드 발급비 1만 9,000원을 하나은행이 전액 지원한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하나은행 My브랜치 홈페이지에서 ‘ISIC 국제학생증 신청하기’를 클릭한 후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업무일 기준 1일 이내에 학적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이후 신청자는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로 승인 결과와 체크카드 발급에 필요한 고객 확인 번호를 문자로 받는다.
외국인 신청자의 경우 △발급확인서 △여권 △외국인등록증 등을 지참 후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은행 계좌 개설과 함께 ISIC 체크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ISIC 카드 재고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에 방문해야 하며 카드 발급은 약 5~7일(영업일 기준)이 소요된다.
② EMS(국제특급우편) 요금 할인
부산시와 부산지방우정청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EMS 서비스 이용 시 10% 가량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2월 18일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부산시와 부산지방우정청이 체결한 외국인 유학생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지원 대상은 △유학(D-2) △일반연수(D-4) △구직(D-10) 비자 소지자로 할인은 부산시 안에 있는 모든 우체국에 적용된다. 우편 접수 시 외국인등록증을 제시하면 되며 대리인이 접수할 경우에는 외국인등록증 사본과 대리인의 신분증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또한 우체국 앱이나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접수하면 EMS(프리미엄 제외)에 한해 추가로 3%가 할인된다.
③ 외국인 유학생 상담
낯선 도시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도 있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외국인 유학생 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상담을 받고 싶은 유학생이라면 △부산 생활 정보 및 유학생 참여 프로그램 안내 △심리 △ 체류 △인권 분야 등의 전문가 매칭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전화(1577-7716) 또는 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④ 부산 한글학당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한국어 강좌 ‘부산한글학당(거점한국어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TOPIK 정규강좌 △소그룹 회화 △소그룹 쓰기 첨삭 등의 한국어 정규강좌뿐만 아니라 무료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유학(D-2) △일반연수(D-4) △구직(D-10) △재외동포(F-4) 비자로 부산에 거주 중인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수강 신청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오는 7월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될 ‘3학기 한국어 수업’은 오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4학기 강의는 오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수강 신청을 거쳐 같은 달 2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열린다. 등록 시에는 수업 첫날 현금으로 5만 원의 보증금을 납부 해야 하지만 출석률이 60% 이상일 경우에는 전액 환불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 홈페이지 혹은 부산글로벌센터(1877-771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⑤ 부산이즈굿 동백전
‘부산이즈굿 동백전’앱을 활용하면 부산 곳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해당 앱은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부산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이 지역 정보 및 생활 서비스를 알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한국어와 영어 둘 다 지원한다. 특히 외국인 이용자를 위해 △지역화폐인 동백전 결제(충전 및 사용) △캐시백 혜택 △부산 관광 명소와 맛집 정보 △도시철도 정기권 ‘동백메트로’ 구매 △택시 호출 등 부산이 낯선 외국인에게 유용한 기능이 갖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