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시위대 시내 진출지 따라
-부마민주항쟁 상징물 조성
-지난달 29일 제막식 열어

우리 대학 정문 옆에 부마민주항쟁의 정신과 역사를 기리는 ‘부마민주항쟁로 명예 거리’가 조성됐다. 

지난 11월 29일 우리 대학 인근 '10.16 부마민주항쟁 명예거리'에서 상징물 제막식이 열려 우리 대학 차정인 전 총장(왼쪽에서 네번째부터)과 윤일현 금정구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출처 : 부산 금정구청 홈페이지]
지난 11월 29일 우리 대학 인근 '10.16 부마민주항쟁 명예거리'에서 상징물 제막식이 열려 우리 대학 차정인 전 총장(왼쪽에서 네번째부터)과 윤일현 금정구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출처 : 부산 금정구청 홈페이지]
지난 11월 29일 우리 대학 인근 '10.16 부마민주항쟁 명예거리'에서 우리 대학 차정인 전 총장과 윤일현 금정구청장 등이 관련 상징물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 : 부산 금정구청 홈페이지]
지난 11월 29일 우리 대학 인근 '10.16 부마민주항쟁 명예거리'에서 우리 대학 차정인 전 총장과 윤일현 금정구청장 등이 관련 상징물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 : 부산 금정구청 홈페이지]

지난 11월 29일 부산 금정구는 ‘10.16 부마민주항쟁 명예 거리 상징물 제막식’을 우리 대학 정문 인근에서 열었다. 제막식엔 우리 대학 차정인 전 총장을 비롯해 △윤일현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백종헌 국회의원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김종기 상임이사 △10.16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정광민 회장 등이 참석했다.

명예 거리 상징물은 부마민주항쟁 당시 학생 시위대가 옛 정문과 사대부고 담벼락을 허물고 시내로 진출했던 ‘우리 대학 정문 옆 담벼락’을 따라 설치됐다. △부마항쟁 5일간의 기록 △부마항쟁과 함께한 시민들의 이야기 △부마항쟁 당사자들의 구술 △숫자로 보는 부마항쟁 등 4개 주제로 구성돼 당시의 상황을 전하는 글과 사진으로 채워졌다. 거리 바닥엔 명예 거리를 알리는 동판이 설치됐다.

이번 명예 거리 상징물 조성에는 시민들도 참여했다. 지난 5월 구는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명예 거리를 알리기 위한 글자 조형물 패널 디자인을 선정했다(<채널PNU> 2024년 5월 14일 보도). 구 관계자는 “4개 동그라미를 통해 △부산 △마산 △학생 △시민을 나타내 모두가 함께 이뤄낸 민주주의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날 차정인 전 총장은 “역사적인 공간을 잘 조성해 줘 감사하다”며 “부산대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금정구민에게도 자랑스러운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오늘날 우리가 민주화된 사회에서 자유를 누리면서 살 수 있게 된 것은 45년 전 부산대학생과 부산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는 2020년 '금정구 부마민주항쟁 기념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12일 우리 대학 정문 앞에서 도시철도 부산대역까지 440m 구간을 ‘10.16 부마민주항쟁로’라는 명예 도로로 지정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명예 거리 조성 방안 검토를 시작해 올해 4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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