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젊음과 개성의 거리로 불리던 우리 대학 앞 부산대학로. 값싼 보세 옷과 감성적인 카페, 붐비는 인파로 가득했던 거리에는 침묵 속에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문을 닫은 상점이 즐비하고, 임대 딱지가 붙은 유리창, 녹슨 행거와 텅 빈 진열대는 이 거리가 더 이상 '청춘의 거리'가 아님을 조용히 보여준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부산대학로 상권 회복을 위해 5년 간 최대 6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한다고 결정했다(<채널PNU> 2025년 5월 9일 보도). 그러나 이 거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를 찾아 상권의 변화와 그 이면에 담긴 지역 청년문화의 쇠퇴, 잃어버린 생기를 사진에 담았다.

지난 5월 6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1번 출구 인근 사거리. 임대료가 비싼 것으로 알려진 1층 상가가 공실이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1번 출구 인근 사거리. 임대료가 비싼 것으로 알려진 1층 상가가 공실이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6일, 우리 대학 인근 부산은행 사거리. 유동 인구가 많은 이른바 '좋은 자리'지만, 공실 상태는 여전하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 핵심인 부산은행 사거리.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대다수 공실이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도시철도1호선 부산대역 인근 도로. 한때 음식점들이 들어섰던 자리가 비었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 보세 옷 거리의 모습. 한때 부산대학로의 상권을 이끌던 이곳에 임대 안내문과 쓰레기 리어카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 보세 옷 거리의 모습. 한때 부산대학로의 상권을 이끌던 이곳에 임대 안내문과 쓰레기 리어카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 보세 옷 거리의 가게에는 녹슨 행거와 옷걸이가 남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 보세 옷 거리의 가게에는 녹슨 행거와 옷걸이가 남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에서 타로 카페와 옷 가게로 가득했던 거리의 상점 대부분은 문을 닫았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에서 타로 카페와 옷 가게로 가득했던 거리의 상점 대부분은 문을 닫았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 골목 곳곳의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은 채 방치됐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 골목 곳곳의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은 채 방치됐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 휴대폰 거리 인근. 모든 점포가 문을 닫고 공실이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 휴대폰 거리 인근. 모든 점포가 문을 닫고 공실이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폐업한 가게 외부. 잘린 전선마저도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폐업한 가게 외부. 잘린 전선마저도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에 있는 영화관 앞에 걸린 '부산대 자율상권' 현수막. 부산대학로 상권 회복을 위해 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임현규 전문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대학로에 있는 영화관 앞에 걸린 '부산대 자율상권' 현수막. 부산대학로 상권 회복을 위해 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임현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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