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대상가총연합회 발대식
-부산대학로 상권 활성화가 목표
-우리 대학 최 총장도 격려사 전해

부산대학로의 상인들이 15년 만에 다시 뭉쳤다. 이들의 의기투합으로 ‘몰락하는 부산대학로’를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지난 11월 6일 라퓨타 아일랜드 9층에 모인 내빈들과 부산대상가총연합회 임원들. [전하은 기자]
지난 11월 6일 라퓨타 아일랜드 9층에 모인 내빈들과 부산대상가총연합회 임원들. [전하은 기자]

지난 11월 6일 ‘부산대상가총연합회 창립총회 및 발대식’이 우리 대학 근처 라퓨타 아일랜드 9층에서 열렸다. 우리 대학가에서 상인회가 결성된 건 지난 2009년 상가 번영회 해산 이후 15년 만이다. 이는 심화하는 부산대학로의 침체를 회복하기 위한 시도로, 금정문화 네트워크의 이강원 회장을 포함해 총 20명의 운영위원이 주도했다. 이번 행사엔 △윤일현 금정구청장 △우리 대학 최재원 총장을 비롯해 180여 명의 상인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한 부산대상가총연합회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서의 부산대학로 발전이다. 일시적인 상권 회복을 넘어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바라보고 사업을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정책·지원책 마련 △상인 개개인의 경영 능력 향상 지원 △마케팅 전략 수립을 통한 상권 경쟁력 강화 등 상인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비전이 제시됐다.

발대식을 찾은 상인들은 그간 겪은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부산대학로 상권의 침체를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동안 시나 지차체 차원에서의 뾰족한 지원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부산대상가총연합회 이강원 회장은 “2009년 이후 15년 동안 전혀 행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침체기라는 아픔을 겪었다”며 “이번 (부산대상가총연합회의) 출범을 계기로 부산대를 비롯해 4개의 종합대학과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을 이끈 운영위원들은 부산대학로 상권의 성장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부산대상가총연합회 이호영 기획국장은 “(상권을 권역별로 세분화해) 최대한 필요한 부분들을 활용하면서 예산이나 (다른 부분들을) 확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부산대상가총연합회 임원진) 모였다”며 “상권이 좀 더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가 더 활성화돼서 우리가 다양한 콘텐츠나 문화 그리고 소비를 건전하고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상인 △로컬 크레이터 △지역민이 연대하고 협업해 지역 상권 침체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최재원 총장 역시 “부산대 앞 상가 거리는 부산대학교 역사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대학 문화의 얼굴인 상가의 번창을 바라는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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