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박물관 열린 포럼에
-양 대학 교육 관계자 50여 명 모여
-에듀테크 연구 및 인재 양성 등 논의
-적극적인 지원책 부족하단 목소리도

2027년 통합을 앞둔 우리 대학과 부산교육대학교(부산교대)가 종합교원양성대학으로서의 청사진을 그리고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월 27일 우리 대학 박물관 가온나래홀에서 열린 '부산대-부산교대 종합교원양성과 에듀테크포럼'. 우리 대학과 부산교대(교대) 사람들이 모여 글로컬 사업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정수빈 기자]
지난 9월 27일 우리 대학 박물관 가온나래홀에서 열린 '부산대-부산교대 종합교원양성과 에듀테크포럼'. 우리 대학과 부산교대(교대) 사람들이 모여 글로컬 사업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정수빈 기자]
지난 27일 열린 부산대-부산교대 포럼에서 우리 대학 이상수(교육학) 교수가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육 혁신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수빈 기자]
지난 27일 열린 부산대-부산교대 포럼에서 우리 대학 이상수(교육학) 교수가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육 혁신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수빈 기자]

우리 대학은 지난 9월 27일 박물관 가온나래홀에서 ‘부산대-부산교대 종합교원양성과 에듀테크포럼’을 열었다. 양 대학은 2027년 통합을 목표로 유·초·중등·특수·평생교육을 아우르는 새로운 종합교원양성대학 구축 등을 담은 계획을 세워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우리 대학 교육특화총괄본부 종합교원양성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양 대학 교육특화총괄본부와 기획처·재정전략실 등 글로컬 사업 추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간의 성과와 향후 통합 계획을 공유했다. 포럼은 △국제 교류 프로그램 현황 △에듀테크 연구 현황 △기업 차원의 에듀테크 산업 및 창업 △종합교원양성대학 관련 정책 방향 및 해외 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 대학 국제처 정봉구 국제협력실장과 이상수(교육학) 교수, 경인교대 백선희(교육학) 교수 등이 발표했다.

포럼에 따르면 양 대학은 종합교원양성대학 지정을 대비한 교육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우수한 교사 양성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싱가포르의 유일한 교원 양성대학인 NIE 사례가 소개됐다. 학사·학위 프로그램 및 초·중등 예비교사 교육과정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 대학 황성욱 기획처장 겸 교육특화총괄본부장은 “정부 차원에서 종합교원양성대학과 관련한 법 제정 움직임이 있다”며 “관련 연구를 진행한 교수를 강연자로 모시고 싱가포르 NIE 모델을 토대로 교대와의 유기적인 협력이나 구조적인 변화를 의논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양 대학에서 새로운 교육시스템 연구와 시행을 맡는 ‘에듀테크 미래교육 혁신연구소(가칭)’ 설립이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우리 대학은 부산교대의 크레온 연구소와 협력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등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설립 시 해당 연구소가 통합 부산대의 교육 시스템을 주도하게 되는 셈이다.

양 대학은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우리 대학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부산 에듀테크 산업 육성의 거점으로서 부산교대가 있는 부산에 에듀테크 기업을 창업하고 타지역 기업을 유치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주)에어패스 정윤강 본부장은 “에듀테크가 현장에서 잘 접목되려면 (해당 시스템이) 교사의 이해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며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의견을 받아 교육에 필요한 부분을 뽑아 교습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양 대학의 안정적인 통합과 교육 혁신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우리 대학 관계자 A 씨는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지 1년 남짓 됐는데 돈이 잘 안 들어오고 있다”며 “예산을 투입한다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 B 씨는 “연구를 곧바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새 총장 임기 시작 후에는 관련된 이야기가 없는 상태”라며 “우리 대학이 제시한 방향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예산과 인력의 투자가 당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처는 부산교대 측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노하우 공유’ 요청에 따라 우리 대학 국제화 추진 프로그램과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