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장 약속 톺아보기
-교육 연구 등 8개 분야 걸쳐
-자긍심·차별화된 연구 강조
-SU 학점제 확대 등도 담겨

우리 대학 제22대 최재원 신임 총장은 ‘Arise PNU, 같이 더 높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가 거점국립대학의 차별화된 롤모델 수립을 위한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채널PNU>는 향후 4년간 우리 대학을 이끌어갈 최 총장의 주요 공약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지난 5월 31일 진행된 최 총장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전달한다.

최 총장이 지난 1월 선거에 나서며 내보인 선거공약 공보와 지난달 공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소통의 장’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Arise PNU의 8개 분야 공약 사업엔 32개의 중점 추진 과제와 115개의 세부 추진 과제가 담겼다.

우리 대학 제22대 최재원 총장이 내건 새로운 슬로건과 앞으로 추진될 주요 사업. [출처: 부산대 제22대 총장선거 공약집]
우리 대학 제22대 최재원 총장이 내건 새로운 슬로건과 앞으로 추진될 주요 사업. [출처: 부산대 제22대 총장선거 공약집]

■분야1: 교육
우선 최 총장은 학생들의 자긍심을 기르고 행복한 삶에 대한 가치를 알 수 있게 하는 전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펜토미노 등 융합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보호도 신경 쓰는 교육 모델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최 총장은 “저는 대학 'University'를 ‘Unity’ 플러스 ‘Diversity’라고 해석하고 있다”며 “다양성 속에서 진리 탐구라고 하는 일체감 있는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계열 수준의 전공 기초교육 강화 △다전공 운영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 △교양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 또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확대 △교육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 및 보상 체계 마련 △인턴십 연계 취업 지원 △창업교육원 설립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상상력과 규범적 사고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2: 연구

10대 연구 분야 발굴과 육성 지원 체계는 최 총장이 선거 과정에서도 가장 강조하던 공약이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분야 개척과 기초학문 강화와 새로운 학문 분야 수요를 균형 있게 지원해 건강한 학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만들어질 부서인 ‘미래전략실’을 통해 미래 발전 동력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를 위해 △기초학문 분야를 위해 4년간 100억 원의 펀드 조성 △제도 개선을 통해 연구 자율성을 확대 △인문·사회 지원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별도 기금 마련이 추진될 계획이다. 동시에 △초 학제적 융복합 연구 생태계 구축 △융복합 연구 분야 육성 연구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연구 현장 지원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분야3: 지·산·학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위해 총장 주도의 지산학 협의체를 통한 창조적 지산학 협력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연구·지역·신산업이 연계되는 ‘PNU Research Park’를 조성해 기업 및 정부 연구소 유치하고 △미래 기술 관련 신생 벤처기업 캠퍼스 내 유치 △멀티캠퍼스에 공공기관 이전 관련 연구소 유치 등을 통해 지역혁신 거점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PNU도심 캠퍼스타운 조성 △침례병원 공공화 추진 △지역사회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사회 공헌을 강화할 수 있는 시민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분야4: 조직 운영
자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학내 조직 개편 방향성도 함께 제시됐다. 중장기 대학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부총장 권한 조정 및 강화 △미래전략실 설립 및 확대 개편 △멀티캠퍼스 대비한 캠퍼스 기획 조직 편성 및 운영 △ESG 경영 총괄 조직 신설 등 조직 체계 전환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효율성 강화를 위해 규정 정비와 행정 업무를 합리화하고 각 단과대학과 부속기관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최 총장은 학내 소통 활성화 및 교내 정책 반영을 위해 △열린 총장실 운영 △디지털 소통 채널 정비 △다자간 정책 제안 및 소통 창구 운영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최 총장은 “6월 11일 취임식 이후에 단과대학 단위보다도 세세하게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자꾸 만나러 다니려 한다”고 전했다.

■분야5: 재정
공약 사업 수행을 위한 재정 확보에 대한 내용도 공약에 담겼다. 발전 기금 2천억 원을 조성하는 ‘Arise PNU 2K Plan’을 포함해 재정 수입을 다각화하고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확보 가능한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기업투자 등을 통해 재정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장기 비전 및 대학 성과지표 기반의 예산 운용 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지출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건강한 학문 생태계 조성과 대학 본연의 기능을 지원하는 재정 운영과 재정 통합 관리를 위한 조직 편성과 운영도 뒤따를 예정이다.

■분야6: 복지
우리 대학 구성원인 교원, 직원, 학생에 대한 처우 개선과 복지 확대 방안에 대한 공약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교원 처우 개선엔 △교연비(교육·연구 및 학생 지도 비용) 국립대 최고 수준 현실화 △각종 수당 확대 △연구년 트랙 신설 등이 포함된다. 직원 복지 확대를 위해 △고급 교육 및 해외 단기 파견 연수 기회 제공 △출산 육아 공백기 보충 △업무 개선 인센티브 확대 △일과 삶의 균형 지원이 계획에 들어갔다.

학생 복지에는 △힐링 프로그램 개발 △마음치유센터 운영 △상대평가 제도 개선 △‘천원의아침밥’ 확대 △고속도로 휴게소형 카페테리아·푸드코트 운영 등이 공약으로 제시됐다. 최 총장은 성적 제도 개선에 대해 “학생들이 요구하고 있는 평점 평균 실점 환산 기준 완화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상대평가보다는 SU 학점제(인정 혹은 불인정으로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를 적용할 수 있는 과목을 더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분야7: 캠퍼스
2027년 우리 대학과 부산교육대학교가 글로컬30 사업을 바탕으로 통합되면 우리 대학엔 △금정 △양산 △밀양 △아미 △연제 5개의 캠퍼스가 운영된다. 최 총장은 △주차면 수 600면 확보 △PNU하나공간 30곳 조성 △건물 3개 동 추가 확보를 비롯해 각 캠퍼스의 전략적 특성화를 바탕으로 한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캠퍼스기획본부가 주도적으로 각 대학의 특성화 전략을 발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캠퍼스 주요 녹지 축의 정비 및 개선 △학교 경관 개선 △시계탑 복원을 통한 랜드마크화 등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지속 가능한 캠퍼스를 조성하고 △배리어프리 캠퍼스 조성 △안정적인 차세대 WIFI 구축 △IoT 기술 기반 스마트 캠퍼스 △스마트 주차 서비스 및 전기차 충전소 확대로 안전하고 편안한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분야8: 글로벌
마지막으로 해외 대학 및 기관과 연계한 글로벌 연구생태계 조성과 교류 기회 확대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교수·직원·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회 공헌 프로그램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엔 △협력 가능한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을 늘리고 △해외 인턴쉽 기회 확대 △글로벌 연구생태계 조성 지원 전담 조직 운영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최 총장은 “해외에 나갔다 오면 삶의 체계가 달리 잡히고 기준이 바뀐다”며 “이를 통해 지금 우리 대학 학생들의 지역적인 무기력감을 떨쳐내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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