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오후 대학본부에 모여
-의대 학생 및 교수협의회 시국선언
-입학처장 및 교무처장 면담 갖기도
12·3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우리 대학 의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의대 증원을 규탄하며 의대 증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오늘(10일) 오후 우리 대학 의과대학(의대) 교수협의회와 부산대학교병원 교수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교수회는 대학본부에서 '독재와 강압에 의한 의대 정원 증원은 원천 무효'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리에 함께한 100여 명의 의대생들은 "윤석열은 하야하라"는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독재와 강압을 통해 진행된 의대정원 증원은 원천 무효"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비상계엄은 헌법 요건에도 맞지 않았고, 절차도 무시했다"며 "본인의 의료정책에 반대한다고, 전공의를 처단해야 한다며 계엄을 선포하는 윤석열 정부에 무슨 민주적인 대화가 있고, 과학적·합리적 토론이 있냐"고 비판했다.
우리 대학 최재원 총장을 포함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광기스런 정책에 대해 당당히 맞서주길 바란다"며 의대 증원을 중단하고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에 과학적 및 합리적 정당성이 없음이 이미 드러났고, 그 과정의 부당함이 드러났다”며 "이제라도 의대정원 증원 절차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성명문 발표 후 의대 교수협의회와 학생회는 우리 대학 이창환 입학처장, 이해준 교무처장과 내년도 의과대학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대학 오세옥 교수협의회장은 "24학번과 25학번 학생이 함께 교육받는 일을 막기 위해선 2025년 신입생 수를 최대한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선 2026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원 자체가 과학적이지 않고 불법적이기에 우리 대학 총장님과 본부실장님이 반기를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대의대 시국선언문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