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서로 다른 세대의 삶의 방식과 생각 차이가 때로는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Cheer up’은 이러한 차이를 넘어, 각기 다른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서 오늘날의 청년들은 또래 동료들의 성공을 보며 자연스레 불안감과 경쟁심을 느끼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MZ 할아버지의 등장은 영환에게 신선한 충격이 된다.

작품 속 영환은 반복되는 면접 탈락과 불확실한 미래로 고민하는 20대 취준생이고, 할아버지는 여전히 자신의 삶을 즐기며 달려나가는 노년층 인물이다. 편의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대를 살아왔지만, 저마다의 속도로 인생을 달려나간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할아버지가 영환에게 건넨 호박엿은 단순한 물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할아버지의 작은 마음은 두 사람 간에 깊은 유대를 만들어주며, 세대 차이라는 장벽을 넘어서게 한다. 말없이 눈빛을 주고받는 그 순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된다. ‘Cheer up’은 세대 간 갈등을 넘어,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의 삶을 인정하는 시선을 담고 있다.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작은 순간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